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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배민' 우아한형제들 새 대표에 김범석 트렌디욜고 창업자 내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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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배달 애플리케이션(앱) 1위 배달의민족을 운영하는 우아한형제들이 튀르키예 배달 플랫폼 창업자 출신의 글로벌 전자상거래(이커머스) 전문가를 신임 대표로 내정했다.
30일 업계에 따르면, 우아한형제들은 신임 대표로 한국 국적의 김범석(영어이름 오스틴 킴) 트렌디욜고(Trendyol Go) 창업자 겸 최고경영자(CEO)를 내정했다. 트렌디욜고는 튀르키예 이커머스 플랫폼 트렌디욜(Trendyol)이 운영하는 음식 배달 서비스다. 김 내정자는 한국에서 태어나 미국 조지워싱턴대를 졸업했으며 튀르키예 코치대에서 석사 학위를 받았다. 튀르키예에서 트렌디욜고를 창업한 후 사업을 총괄해왔다. 트렌디욜고 창업 전에는 모빌리티 플랫폼 우버(Uber)와 스페인 음식 배달 서비스 글로보(Glovo)의 튀르키예 진출을 이끌었다고 한다.
우아한형제들은 이사회와 주주총회 등을 거쳐 올해 안에 대표 선임을 마무리할 계획이다. 우아한형제들은 7월 이국환 전 대표가 사임한 후 피터얀 반데피트 사내이사가 임시대표를 맡아왔다. 재임 기간 역대 최고 실적을 낸 이 전 대표의 갑작스러운 사임을 두고 독일의 모(母)기업 딜리버리히어로가 수익성 제고를 압박한 것 아니냐는 이야기가 흘러나오기도 했다. 실제 배민은 이 전 대표가 사임한 뒤인 8월 9일 배민배달 수수료를 6.8%에서 9.8%로 올렸다.
다음 대표 앞에는 공정거래위원회 조사부터 소상공인 상생 방안 도출까지 풀어야 할 현안이 쌓여있다. 공정위는 배달앱 시장 점유율이 60%에 달하는 배민이 음식점 점주들에게 다른 배달 앱에서 판매하는 가격보다 낮거나 동일하게 설정하도록 요구했다는 최혜 대우 요구 여부를 조사하고 있다. 또 자영업자와 프랜차이즈 점주 사이에서 "배민이 독과점 지위를 이용해 수수료를 과도하게 올렸다"는 비판도 만만치 않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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