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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20회 '경암상', 권영민 박승범 허원도 조계춘 교수, 김은선 음악감독

입력
2024.09.30 16:41
수정
2024.09.30 17:01
19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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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1월 1일 시상식, 부문별 2억 원 상금

제20회 경암상 수상자 권영민(왼쪽부터) 교수, 박승범 교수, 허원도 교수, 조계춘 교수, 김은선 음악감독. 경암교육문화재단 제공

제20회 경암상 수상자 권영민(왼쪽부터) 교수, 박승범 교수, 허원도 교수, 조계춘 교수, 김은선 음악감독. 경암교육문화재단 제공

경암교육문화재단(이사장 진애언)은 30일 제20회 경암상 수상자로 권영민 서울대 국어국문학과 명예교수(인문사회), 박승범 서울대 화학부 교수(자연과학), 허원도 KAIST 생명과학과 교수(생명과학), 조계춘 KAIST 건설 및 환경공학과 교수, 김은선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음악감독(특별상)을 선정했다고 밝혔다. 부문별로 각각 상금 2억 원과 상패가 주어진다.

권 교수는 한국 문학비평의 체계화와 세계화를 선도한 국어국문학자로 해외 한국학 연구의 문학적 기반을 다지는 데 공헌한 점을 높이 평가받았다. 박 교수는 기초과학의 융합을 통한 혁신 신약개발의 새로운 패러다임을 확립하고, 생명현상을 분자 수준에서 이해하고 조절하는 화학생물학 전문가다. 허 교수는 분자 광유전학 분야의 개척자로 메신저 리보핵산(mRNA) 및 단백질의 기능을 빛으로 제어하는 기술을 개발했고 분자 광유전학 기술을 활용한 뇌 질환 치료 가능성을 제시했다. 조 교수는 지하공간 개발을 위한 세계 최초, 최고의 안전하고 친환경적인 원천기술을 개발해 향후 10년간 1,400조 원의 새 시장을 만드는 일에 기여했다. 김 음악감독은 세계 정상급인 베를린 필하모니 오케스트라에서 지휘봉을 잡았고 샌프란시스코 오페라 100년 역사상 최초의 여성이자 동양인 음악감독이다.

경암교육문화재단은 부산 향토기업인 태양그룹 고 경암 송금조 회장이 사재 1,000억 원을 출연해 만든 순수 공익재단이다. 경암상 시상식은 11월 1일 부산 서면 경암홀에서 열린다.

부산= 권경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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