전남 신안에 세계적 명품 '천일염 종합유통센터' 27일 개관

박우량 군수 "고품질 명품 천일염으로 전초기지 마련"

27일 전남 신안 압해읍에서는 박우량 신안군수와 서삼석 의원,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 등 주민 300여 명이 참석해 천일염 종합유통센터 개장식을 가졌다. 신안군 제공

전남 신안에 천일염 종합유통센터가 문을 열었다. 전남도와 신안군은 27일 신안 압해읍에 천일염의 체계적인 생산과 유통구조를 개선하고 국제식품기준에 적합한 천일염 가공으로 수출시장 공략 전진기지 역할을 할 천일염 종합유통센터를 개관했다.

이날 준공식에는 박우량 신안군수, 더불어민주당 서삼석(전남 무안·영암·신안) 의원, 송명달 해양수산부 차관을 비롯해 주민 등 300여 명이 참석했다.

신안천일염 종합유통센터는 연간 1만 톤의 깨끗한 명품 천일염을 생산할 수 있는 규모로, 계통 출하와 수출을 통해 매년 100억 원 이상 매출이 기대된다. 170억 원을 투입, 6년 간의 공사를 거쳐 공장동, 행정동, 연구분석실 등 연면적 4,952㎡ 규모로 건립됐다.

그동안 국내에 유통되는 천일염의 염도는 84~94% 수준인데 반해 국제식품 규격에서는 염도 97% 이상으로 정하고 있어 수출에 제약이 뒤따랐다. 이 유통센터는 천일염의 전처리(세척·탈수·건조·냉각·선별)를 통해 국제식품규격에 적합한 97% 이상의 염도로 가공 후 수출할 수 있어 수출량 증가가 기대된다.

전남도는 천일염 선별저장으로 고급화와 등급화하고 한 자리에서 저장, 가공, 유통기능을 연계한 종합처리로 유통구조를 선진화하며, 천일염의 안전성 관리와 품질인증, 연구개발(R&D), 기술개발·실용화·산업화를 본격 추진할 계획이다. 또한 도는 영광, 신안과 공동 주관해 '천일염은 세상의 빛이다'를 주제로 11월 1일부터 사흘간 서울 여의도 한강공원 이벤트광장에서 제16회 소금박람회를 개최해 천일염의 우수성을 널리 알릴 예정이다.

박우량 신안군수는 기념사에서 "신안천일염을 더욱 고품질의 명품 천일염으로 유통할 수 있는 전초기지를 마련하게 됐다"며 "유통센터 준공을 통해 국내외 유통과 수출로 고부가가치 산업으로 자리매김할 것이다"고 밝혔다. 강석운 도 수산유통과장은 "센터 개관을 통해 천일염 산업의 체계화는 물론 일자리 창출과 지역경제 활성화에 도움이 된다"며 "앞으로 천일염 산업의 지속 가능한 성장 기반 마련과 전남도 천일염이 세계적인 명품 소금으로 거듭나도록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박경우 기자 gwpark@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