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여군 향한 편견은 기우"…'강철부대W', 이유 있는 자신감 [종합]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강철부대W' 이번에는 여군 특집이다. 기존의 편견을 한 번에 깰 임팩트가 이번 시즌의 관전 포인트다. 여군만이 갖고 있는 폭발적인 에너지들이 방송을 통해 시청자들을 매료시킬 예정이다. 의무복무가 아닌 자원으로 모인 이들의 열정이 고스란히 프로그램에 담겼다는 자부심이다.
27일 서울 마포구에 위치한 스탠포드호텔에서는 채널A '강철부대W' 제작발표회가 개최됐다. 행사에는 김성주 김희철 김동현 츄 장은실 최영재와 신재호 PD, 강숙경 작가가 참석했다. '강철부대W'는 최정예 여군들이 팀을 이뤄 부대의 명예를 걸고 싸우는 밀리터리 서바이벌 프로그램으로, '강철부대' 1~3을 성공적으로 이끌어온 신재호 PD와 '강철부대' 1~2, 그리고 '피지컬 100'을 집필한 강숙경 작가가 다시 한번 의기투합했다. 김성주 김희철 김동현 츄 장은실이 스튜디오 MC로 나서며 현장과 스튜디오를 오가는 마스터로는 최영재가 재합류한다. 여군 특집에 도전장을 던진 이들은 6부대(707·해병대·특전사·해군·육군·특임대) 총 24명이다.
앞서 미스코리아 출신 특전사 우희준을 비롯해 해병대 이수연 중위, 707 박보람 중사 등이 출연을 알리며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이들은 육군 치누크 헬기 앞에서 비장하게 도열경례를 하며 출정 신고식을 거친 후 철조망 포복, 11m 외줄타기, 참호격투 등 강도 높은 미션을 소화한다.
신재호 PD는 "제작진이 현장에서 느낀 울림과 소름이 시청자들에게 잘 전달되길 바란다. 대원들 모두 여군이기 이전에 스스로를 군인이라고 칭한다. 이들이 대한민국 군인으로서 갖는 자부심과 미션을 수행해내는 강인한 모습을 통해 이전의 시리즈와 또 다른 감동을 느낄 수 있을 것”이라고 밝혔다. 강숙경 작가는 "'강철부대W'의 여군들에게는 극한의 체력과 정신력, 그 이상의 초능력이 있었다. 군인이라는 명예에 누가 되지 않겠다는 다짐으로 쓰러지지도, 포기하지도 않는 초능력을 발휘했다"라고 귀띔하기도 했다.
시리즈 사상 첫 여군 특집을 기획하게 된 배경에 대해 신 PD는 "훌륭한 여군들을 조명하게 돼 부담과 책임감이 크다. 시작은 가벼운 화두로부터 시작됐다. 시즌1 이후 새로운 캐릭터를 지속하고 또 다른 에너지를 발굴하고자 했다", 강 작가는 "'강철부대'는 특수부대 예비역들만 나오는 프로그램이었는데 여군 편에서 확장했다. 어떻게 준비해야 할까 고심했는데 직접 만나보니 자신감이 생겼다. 출연자들이 갖고 있는 명예나 자부심에 누가 되지 않도록 프로그램을 기획했다"라고 설명했다.
'강철부대W'는 이미 2번의 녹화가 진행된 상황이다. 매 시즌마다 진행을 이끈 김성주는 "4번째 시즌이다. 새로운 시도라고 생각한다. 시리즈를 하면서 판이 커지고 외국 특수부대까지 가세하면서 여군의 모습을 봐야 하는 것이 아니냐는 이야기가 나왔다. 이렇게 여군편이 나오게 됐다. 기존 편견을 갖고 보실 수도 있다. 저 역시 가능할까 궁금했다. 참호격투 등이 쉽지 않을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기우였다"라고 느낀 바를 전했다. 또 장은실은 "촬영을 하면서 함께 한 분들이 많이 도와주셨다. 저도 한때 여군이 꿈이었는데 하지 않길 잘했다는 생각이 들었다"라고 너스레를 떨었다.
여군 서바이벌인 만큼 미션에 대한 고심도 깊었다. 강 작가는 "앞서 시즌보다 난이도를 낮추진 않았다. 기본적으로 참가대원들의 체력을 상세하게 확인했다. 과거와 현재, 선발을 한 후에도 기초 체력을 따로 측정해 미션에 반영했다. 제가 이전에 '피지컬100'에 출연한 여성 참가자들도 보았는데 대원들의 정신력은 초능력 같다. 이들이 어렵게 도전하는 것을 시청자들이 좋아하기 때문에 난이도를 고심했다. 여러 차례 시뮬레이션을 돌렸고 현장에서 난이도를 상황에 맞게 조절하기도 했다. 이들이 너무 대단해서 미션을 맞추는 것이 어려웠다. 저희가 예상한 것보다 모두 뛰어난 모습을 보였다"라고 말했다. 앞서 우려가 있었다고 토로한 김성주는 "제작진이 영리하다. 보통 남군이 참호격투를 할 땐 피지컬적인 매력을 강조한다. 과연 여군들을 상대로 어떻게 꾸밀까. 저는 여군을 배려해 참호격투가 축소되지 않을까 하는 편견이 있었다. 오히려 제작진은 가혹할 정도로 참호를 깊게 팠다. 배려가 전혀 없었다는 점에 대해 제작진에게 신뢰를 갖게 됐다"라고 강조했다.
이처럼 뛰어난 이들을 모았지만 사실 섭외는 쉽지 않았다는 비하인드를 들을 수 있었다. PD는 "여군 전역자가 생각보다 없었다. 제작진은 놀라운 이력을 가진 분들을 섭외하고 싶었다. 국방부와 해군 본부 등에게 추천을 많이 받았다. 이번에는 신문까지 찾아봐야 했다"라고 전했다.
한편 '강철부대W'는 내달 1일 첫 방송된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