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마세라티 뺑소니범' 음주 정황 확인...경찰 30명 투입해 추적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광주 도심에서 고급 외제차로 배달 오토바이를 들이받아 2명의 사상자를 낸 운전자가 음주운전을 한 정황이 확인됐다. 해당 운전자는 사고 당시 함께 거리를 질주하던 또 다른 외제차에 탑승해 달아난 것으로 드러났다.
26일 광주 서부경찰서에 따르면 경찰은 특정범죄가중처벌 등에 관한 법률 위반(도주치사상) 혐의를 받는 마세라티 운전자 30대 A씨의 신원을 특정하고, A씨의 음주 정황을 파악했다.
서울 소재 법인 명의로 등록된 마세라티를 운전한 A씨는 24일 오전 3시 11분쯤 광주 서구 화정동의 한 도로에서 지인 B씨가 몰던 벤츠를 뒤따라 가던 중 앞서 가던 오토바이를 들이받았다. 이 사고로 오토바이 운전자 C(23)씨가 중상을 입었고, 뒷좌석에 타고 있던 C씨의 여자친구 D(28)씨가 숨졌다. C씨는 배달 업무를 끝낸 뒤 귀가 중이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 일행이 사고 전 광주 서구 상무지구 한 음식점에서 술을 마신 정황을 인근 폐쇄회로(CC)TV 영상을 분석해 파악했다. 사고를 낸 뒤 마세라티를 운전해 500m가량 도주한 A씨는 이후 차량을 버리고 술자리에 동석했던 B씨의 벤츠를 타고 다른 지역으로 이동한 것으로 전해졌다.
A씨는 마세라티 차량 보험 가입자의 지인인 것으로 조사됐다. 경찰은 마세라티를 소유한 법인과 연락이 닿지 않는 점 등을 토대로 마세라티가 대포차일 가능성도 염두에 두고 있다. A씨의 도주 과정에 개입한 B씨의 진술을 확보한 뒤 광주경찰청 형사기동대 4개 팀 30여 명을 투입해 A씨의 도주 경로를 추적하고 있다. 경찰은 사고 사실을 알고도 A씨의 도주를 도운 B씨를 범인도피 혐의로 입건할지 여부도 검토 중이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