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자동차는 경쟁하지만 해상 물류는 힘 보탠다...현대차그룹·BYD의 '흑묘백묘'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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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그룹 물류 계열사인 현대글로비스가 중국 전기차 기업 BYD(비야디)와 차량·부품 해상운송 협력에 나선다. 세계 전기차 시장에서 현대차와 BYD가 경쟁하고 있지만 물류 시장에서는 양측이 힘을 보태는 '흑묘백묘'(黑猫白猫) 전략을 취하는 셈이다.
현대글로비스는 중국 전기차 기업 BYD와 23일 중국 선전 BYD 본사에서 '물류 및 완성차 해상운송 사업에 대한 전략적 협업'에 관한 업무협약(MOU)을 체결했다고 25일 밝혔다. 협약식에는 김태우 현대글로비스 해운사업부장과 왕준바오 BYD 해운사업 총괄 등이 참석했다.
이번 협약으로 두 회사는 △글로벌 컨테이너 물류 운영 △자동차 운반선(PCTC) 활용 등에서 협력 방안을 검토하기로 했다.
물류 부문에서는 현대글로비스 물류망을 활용한 컨테이너 포워딩 사업 분야에서 협업할 방법을 살핀다. 포워딩이란 화물운송 전문 업체가 화물 출발부터 도착까지 운송 과정 전반을 책임지고 처리하는 것을 뜻한다. 현대글로비스는 PCTC를 주로 운용하지만 자동차 부품과 배터리, 철강제, 설비·기자재 등의 해외 운송도 하고 있다.
PCTC 부문에서는 BYD가 보유한 자동차 운반선 선복(선박 내 화물 적재 공간)을 공동 활용하는 방안을 모색할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자동차 운반선에 BYD 완성차 중 수출할 물량을 실어 나를 수 있을지도 검토하기로 했다. 앞서 현대글로비스는 6월 인베스터 데이에서 앞으로 5년 동안 완성차 해상 운송 부문의 비계열 매출 비중을 50% 수준으로 높이겠다고 밝혔다. 그룹 내 현대차·기아·제네시스를 뺀 다른 브랜드의 차량을 대상으로 한 해상 운송을 확대하겠다는 것이다. 이를 위해 이 회사는 기존 90척 안팎인 선대를 2030년까지 128척 규모로 늘릴 예정이다.
현대글로비스 측은 "모빌리티 운송 경쟁력을 바탕으로 글로벌 완성차 업체와의 물류 협력 범위를 넓혀나갈 계획"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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