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백악관 "국민들, 국가지도자 존중"… 트럼프 '암살 기도 해리스탓' 주장 반박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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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백악관이 공화당 대선 후보인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에 대한 두 번째 암살 시도와 관련해 "폭력을 조장한 적 없다"는 입장을 밝혔다. '암살 시도는 조 바이든 대통령과 대선 경쟁자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의 언사 때문'이라는 트럼프 전 대통령 주장을 정면 반박한 것이다.
17일(현지시간) AP통신에 따르면, 커린 잔피에어 백악관 대변인은 이날 브리핑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해리스 부통령은 항상 모든 형태의 폭력에 대해 강하게 규탄해 왔다"며 트럼프 전 대통령이 제기한 '암살 시도 책임론'을 일축했다.
앞서 트럼프 전 대통령은 전날 미국 폭스뉴스 인터뷰 등에서 "암살 미수범은 바이든과 해리스의 수사(修辭)를 믿었다"며 "그리고 그 믿음에 따라 행동했다"고 말했다. 지난 15일 플로리다주(州) 웨스트팜비치에 있는 '트럼프 인터내셔널 골프클럽' 인근에서 자신에게 총구를 겨눴던 라이언 웨슬리 라우스(58)가 해리스 부통령 등의 반(反)트럼프 발언에 영향을 받아 범행을 저질렀다는 취지였다. 공화당 부통령 후보인 JD 밴스 연방 상원의원(오하이오)도 같은 입장을 피력했다.
백악관은 트럼프 전 대통령 측의 주장이 부적절하다고 반박했다. 잔피에어 대변인은 이날 "(트럼프 측의 주장은) 위험하다"며 "국민들은 국가 지도자를 존중한다. 당신이 국가 지도자일 때 사람들은 당신 말에 귀를 기울일 것"이라고 지적했다. 평소 '지도자다운' 모습을 보이지 못했던 트럼프 전 대통령의 '바이든·해리스 암살 책임론'은 국민들에게 호소력이 없을 것이라는 우회적 비판으로 풀이된다.
백악관은 바이든 대통령에 이어 해리스 부통령도 이날 트럼프 전 대통령에게 안부 전화를 걸었다고 전했다. 백악관은 해당 통화가 "짧고 정중하게" 진행됐다고 설명한 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이 무사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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