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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셋째’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지분 2.32→16.85%로 끌어올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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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김승연 회장의 셋째아들 김동선 한화갤러리아 미래비전총괄(부사장)이 한화갤러리아 주식 공개매수를 통해 지분 14.53%를 확보했다.
한화갤러리아는 김 부사장이 8월 23일부터 9월 11일까지 20일 동안 진행된 공개매수를 통해 2,816만4,783주(지분율 14.53%)를 확보했다고 13일 공시했다. 이에 따라 김 부사장의 보유 지분은 기존 2.32%에서 16.85%로 높아졌다. 현재 한화갤러리아 최대 주주는 한화(36.31%)이고, 김 부사장이 2대 주주다. 지분 1.39%를 보유한 한화솔루션이 3대 주주다.
앞서 김 부사장은 지난달 23일 주당 1,600원에 한화갤러리아 보통주 3,400만 주(지분율 17.5%)를 공개매수하겠다고 밝혔다. 공개매수 가격은 직전 거래일 종가(1,303원) 대비 23%, 한달 평균 종가 대비 34% 높은 수치였다. 이후 실제 공개매수에 응한 주식은 2,816만4,732주였다. 목표치의 82.84%다. 주가가 더 오를 것이라고 판단한 주주들이 공개매수에 응하지 않은 것으로 보인다.
김 부사장은 계획만큼 매입하지 못한 잔여 주식을 추후 장내 매수 등을 통해 사들일 것으로 예상된다. 김 부사장은 이번 공개매수를 위해 자신이 보유 중인 한화 보통주 126만여주 등을 담보로 한국증권금융에서 544억 원 규모의 대출을 받았다. 한화갤러리아 관계자는 "이번 공개매수를 통해 기업가치를 높이고 책임 경영에 대한 주요 경영진의 확고한 의지를 보여줄 수 있었다"고 했다.
이번 공개매수로 한화그룹의 후계 구도가 한층 뚜렷해질 것이라는 평가도 나온다. 장남인 김동관 부회장이 방위 산업과 태양광, 석유화학 등 그룹의 중추를 맡고 있다. 한화생명 최고글로벌책임자인 차남 김동원 사장은 금융, 김동선 부사장이 유통(한화갤러리아)과 레저(한화호텔앤드리조트) 등의 분야를 맡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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