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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온라인 쇼핑몰서 구입한 ‘가짜 번호판’ 단 차량 적발

입력
2024.09.11 16:53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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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찰, 외국인 유학생 2명 입건

지난 7일 가짜 번호판을 부착해 차를 몰고 다닌 방글라데시 국적 20대 유학생. 제주서부경찰서 제공

지난 7일 가짜 번호판을 부착해 차를 몰고 다닌 방글라데시 국적 20대 유학생. 제주서부경찰서 제공

과태료를 납부하지 않아 차량 번호판을 영치 당하자 중국 온라인 쇼핑몰에서 구매한 가짜 번호판을 차에 달고 다닌 외국인 유학생이 경찰에 붙잡혔다.

제주서부경찰서는 도로교통법 위반(무면허 운전) 혐의로 방글라데시 국적 20대 유학생 A씨를 입건했다고 11일 밝혔다. 경찰은 또 자동차 관리법 위반 혐의로 방글라데시 국적 20대 유학생 B씨도 붙잡아 조사하고 있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지난 7일 오후 10시 55분쯤 제주시 노형동 한 도로에서 가짜 번호판을 부착한 B씨 소유 승용차량을 무면허로 운행한 혐의를 받는다. 당시 순찰 중이던 경찰이 과태료 미납으로 수배된 차량임을 확인해 적발했다.

경찰은 수사 과정에서 해당 차량 앞번호판이 정교하게 위조된 사실을 확인했다. 조사 결과 차량 소유주인 B씨는 속도위반 등 과태료 총 160만 원을 체납해 지난 2월 27일 차량 앞번호판이 영치되자 중국 유명 온라인 쇼핑몰에서 2만 원을 주고 동일한 번호판을 제작 의뢰했다. 이어 지난 3월 24일부터 위조된 번호판을 차량에 부착해 몰고 다녔던 것으로 파악됐다.



김영헌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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