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미국 대선 첫 TV 토론 100분 혈투... 몰아붙인 해리스, 거칠게 나온 트럼프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2024년 미국 대선 후보인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과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10일(현지시간) 첫 대선 TV 토론에서 맞붙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을 두고 "자신과 친구밖에 없다"며 공세를 퍼부었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마르크스주의자" "끔찍한 미인" "급진주의자"로 부르며 반격했다.
해리스 부통령과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펜실베이니아주(州) 필라델피아 국립헌법센터에서 미국 ABC방송 주관으로 열린 TV 토론에서 인플레이션·임신중지(낙태) 등 ‘재생산권(reproductive rights·출산을 스스로 결정할 권리)·이민자 문제 등 정책 현안을 놓고 정면으로 충돌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트럼프 전 대통령은 아무런 계획을 갖고 있지 않다. 감세밖에 없다"며 초반부터 트럼프 전 대통령을 몰아붙였다. 그는 "골드만삭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 공약이 미국 경제를 무너뜨릴 것이라고 한다"고 거듭 비판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의 공약은 바이든 정부 경제 정책을 베낀 데 불과하다"고 깎아내렸다. 특히 "해리스 부통령도 그의 아버지도 마르크스주의자"라고 낙인찍었다.
불법 이민 문제를 두고서도 정면으로 충돌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특히 불법 이민 문제를 강조하며 "이들이 개·고양이 등 반려동물까지 잡아먹고 있다"고 말했다 사회자로부터 "사실과 다르다"는 제지를 받기도 했다. 해리스 부통령은 "해마다 수백만 명의 불법체류자가 들어와 범죄가 늘고 있다"는 트럼프 전 대통령의 주장에 "34개 중범죄로 유죄를 받은 사람(트럼프 전 대통령)이 여기 있다"고 일축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표적 수사"라고 발끈했다.
대선 TV 토론에 처음 나선 해리스 부통령은 "역사의 페이지를 넘기자"며 자신의 공약을 알리는 데 힘을 쏟았다. 반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해리스 부통령을 조 바이든 대통령과 거듭 연결시키며 대안이 되지 못할 것이란 점을 강조했다.
두 사람은 또 가자지구·우크라이나 전쟁과 아프가니스탄 철군 문제 등 외교안보 현안을 두고도 설전을 벌였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