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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10년→5년으로… 수원시장, 도심 재창조 팔 걷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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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개발·재건축 기간을 획기적으로 단축하겠습니다.”
이재준(59) 경기 수원특례시장이 내놓은 청사진엔 국내 손꼽히는 도시계획 전문가의 자신감이 묻어났다. 도시·단지계획 전공자인 그는 학자의 길을 걷다가 관계에 입문, 2011~2016년 수원시 제2부시장 재직 때 도시재생사업의 대표적 성공 사례로 꼽히는 화성 행궁 주변 행리단길 조성사업을 진두지휘했다. 이 시장은 지난 2일 한국일보와 만나 “노후화된 도심을 크고 빠르게 정비하는 것을 골자로 만든 ‘수원형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로 수원의 공간 대전환을 이루겠다”고 말했다.
_수원형 도심 재창조 2.0 프로젝트에 대해 설명해달라.
“노후화된 원도심을 재창조하는 사업이다. 주민제안 방식으로 2년마다 신규 정비구역 지정을 추진한다. 기존 ‘도시정비 기본계획’(10년 주기)에 담겨야 가능했던 정비 예정구역 지정절차를 대폭 단축했다. 정비사업 구역도 ‘역세권 고밀복합개발’, ‘새빛안심전세주택’ 등으로 세분화한다. 역세권 노후 주거지는 소규모 정비사업을 통해 도심의 복합상징 공간으로, 세빛전세주택 등은 주거안정이 필요한 시민에게 시세보다 싸게 제공한다."
_선도지구 선정이 사업의 물꼬를 틀 것으로 보인다.
“'노후계획도시 정비 및 지원에 관한 특별법 시행’에 맞춰 지난 7월 기본계획 수립에 착수했다. 기본계획엔 선도지구 선정 기준도 담기는데 주민 참여도가 높고, 정주환경 개선이 시급하고, 도시기능 활성화 효과가 큰 지역 등을 선정하겠다. 내년 하반기 공모가 목표다. "
_도심 재창조 사업의 목표는.
“수원 원도심이 늙어가고 있다. 2030년이 되면 지은지 30년 이상 돼 재개발사업 추진이 가능한 노후 건축물이 72%에 달한다. 문화재보호·비행안전구역 등의 규제로 재개발·재건축 사업을 제때 하지 못한 탓이다. 지금이 골든타임이다. ‘도심 재창조 프로젝트’를 동력으로, 기존 도시정비사업의 어렵고 복잡한 절차와 과정을 간소화했다. 정비계획 입안 제안부터 인허가까지 10년 이상 걸리던 사업 기간을 최대 5년으로 단축시켜 실질적인 도시 재창조를 이루겠다. 일자리가 넘쳐나는 첨단산업 집약 공간을 만들겠다.”
_철도망 구축은 어떻게 되고 있나.
“착공을 앞둔 신분당선 광교~호매실 건설, 2028년 개통 목표인 인덕원~동탄 복선전철이 완료되면 수원엔 11개의 역사가 추가로 들어선다. 수도권광역급행열차(GTX)-C 노선도, 수원발 KTX 직결사업도 진행 중이다. 현재 광역철도망 구축 사업이 완료되면 수원은 26여 개의 역사를 갖춰 ‘철도 특례시’로 우뚝 서게 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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