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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난 속 맺은 '원팀' 기쁠 때도 효과 봤다...SK하이닉스, 임금 인상률은 5.7%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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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대역폭메모리(HBM) 등 인공지능(AI) 메모리 시장 효과로 2분기(4∼6월)에 역대 최대 매출을 기록한 SK하이닉스의 노사가 올해 임금 인상률 5.7%에 잠정 합의했다. SK하이닉스 모든 직원에게는 추석을 앞두고 350만 원씩 보너스가 돌아간다.
6일 SK하이닉스에 따르면 하이닉스 노사는 이날 임금 교섭을 진행해 올해 임금 인상률을 5.7%로 하는 잠정 합의를 이끌어냈다. 당초 노조 측에서 요구해 온 8%대 인상률보다는 낮지만 지난해(4.5%)보다는 1.2%포인트 높다.
복리 후생도 확대한다. 본인 의료비 지원 한도를 기존 연간 4,000만 원에서 1억 원으로 올리기로 했다. 출생·육아 복지도 강화한다. 직원이 첫째와 둘째를 낳으면 100만 원씩 받고 셋째부터는 500만 원을 받게 된다. 남성 구성원은 최대 1년 범위 내에서 육아휴직을 쓸 수 있게 된다. 이번 합의안은 이르면 다음 주 조합원 찬반투표를 거친다.
회사 관계자는 잠정 합의가 이뤄진 데 대해 "어려운 시기를 원팀으로 극복했기 때문에 올해 임금 교섭에서도 원팀 마인드를 바탕으로 결과를 이끌어 낸 것"이라고 자평했다. 앞서 SK하이닉스 노사는 장기간 적자가 계속되던 지난해 분기별 영업이익이 흑자로 돌아설 때까지 임금 인상을 미루는 고통 분담에 합의했다. 하이닉스는 2023년 4분기(10~12월)에 흑자 전환에 성공했고 SK하이닉스는 직원에게 자사주와 격려금 등을 지급했다.
SK하이닉스는 이번 추석을 앞두고서도 2분기 매출이 분기 기준으로 역대 최대를 기록한 데 대해 감사의 뜻을 담아 전 직원에게 350만 원씩 지급한다는 계획이다. SK하이닉스 측은 "앞으로도 당사는 회사와 구성원들이 함께 성장하고 자부심을 가질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하이닉스의 임금 협상 결과가 다른 반도체 기업인 삼성전자의 임금 협상에 미칠 영향도 주목된다. 삼성전자는 노사협의회를 거쳐 올해 평균 임금 인상률 5.1%를 발표했지만 전국삼성전자노조 등이 이에 반발해 인상률 상향을 요구하면서 창사 이래 첫 총파업을 벌이기도 했다. 삼성전자 노사는 이르면 10월쯤 재교섭에 나설 것으로 전망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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