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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역시 성심당" 직원 육아 위해 5층짜리 어린이집 건물 올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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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전의 유명 빵집 성심당이 직원들의 자녀 양육을 위해 총 5층짜리 건물에 어린이집을 짓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
5일 성심당에 따르면 회사는 지난해 하반기 직장 어린이집을 운영하기로 결정하고 대전 중구 본점 근처에 지하 1층·지상 4층짜리 건물을 증축하고 있다.
올해 하반기 완공 예정인 이 건물의 2, 3층은 성심당 직원들의 자녀를 돌보는 어린이집으로, 나머지 공간은 어린이 놀이 공간과 직원 휴게실 등으로 사용될 예정이다. 직원들이 점심시간에 아이들을 보고 올 수 있도록 본점과 걸어서 5분 거리 장소로 결정했다. 오는 11월 개원을 목표로 보육교사 채용 절차를 진행 중이다.
성심당 관계자는 한국일보와의 통화에서 "결혼을 앞둔 직원들이나 어린 자녀가 생긴 신혼부부 직원들이 많다보니 어린이집 필요성도 커졌다"며 "직원들이 경제적·심리적으로 좀 더 편하게 육아할 수 있었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현행 영유아보호법상 상시 여성 근로자 300인 이상 또는 근로자 500인 이상을 고용하고 있는 사업장은 사업주가 직장 어린이집을 설치해야 한다. 하지만 어린이집 설치·운영비보다 의무 미이행 벌금액이 더 낮기에 일부 기업들은 벌금을 내면서 버티는 실정이다.
지난 5월 보건복지부에 따르면 지난해 말 기준 직장 어린이집 설치 의무 이행률은 93.1%로, 설치 의무 대상 사업장 1,639개소 중 1,120개소가 직장 어린이집을 설치하고 406개소는 위탁보육을 하는 것으로 나타났다.
이런 상황에서 성심당이 어린이집을 짓자 누리꾼들은 "출산휴가·육아휴직 쓰면 불이익 주는 회사도 많은데 역시 성심당이다", "우리 회사는 어린이집 짓는다는 말만 5년째인데 부럽다", "사회적 책임 다하는 기업"이라며 칭찬했다.
금융감독원에 따르면 지난해 성심당 매출액은 1,243억 원으로 전년(817억 원)과 비교해 50% 넘게 증가했다. 성심당의 대표 상품인 '튀김 소보로' 누적 판매량은 지난해 말 기준 9,600만 개에 달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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