가상현실로 안전사고 경험한다…현대트랜시스가 체험센터 만든 까닭은

충남 서산 지곡공장에 '안전체험교육센터' 개소
가상안전·안전보호구·응급대응 체험 등 10개 과정

충남 서산 현대트랜시스 안전체험교육센터에서 한 직원이 가상현실(VR) 기기를 통해 안전 체험 교육을 받고 있다. 현대트랜시스 제공

현대트랜시스는 생산 현장 내 안전사고를 예방하기 위해 안전체험교육센터를 열었다고 26일 밝혔다.

안전체험교육센터는 이 회사 충남 서산시 지곡공장에 총 301㎡ 규모로 만들어졌다. 현대트랜시스는 직원들이 작업 현장에서 발생할 수 있는 다양한 유형의 안전사고를 미리 체험하며 사고를 예방하고 위기 상황 대처 능력을 키울 수 있게 하기 위해 시설을 마련했다고 설명했다. 특히 이론 위주의 교육과 달리 직접 위기 상황을 체험하고 대처법을 체득할 수 있다는 게 특징이다.

교육은 가상안전 체험, 안전보호구 체험, 응급대응 체험, 화재 진압, 위험기기 사용 등 10개 과정으로 구성됐다. 가상안전 체험에서는 신체 일부가 공장 설비에 끼이면서 발생하는 프레스 협착, 감전, 추락 등 8개 사고 상황이 재현된다. 체험자는 가상현실(VR) 기기를 쓰고 1인칭 시점에서 위험 상황을 경험할 수 있다.

현대트랜시스는 새 입사자부터 안전 체험 교육을 실시하고 내년까지 전 임직원을 대상으로 교육을 확대해나갈 계획이다.

강희경 기자 kstar@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