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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팁스 운영 문제 있다" 지적에...중기부 "TF 꾸려 개편 나서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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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부의 대표적 창업기업 지원 사업인 '팁스(TIPS)' 운영을 민간 단체에 맡겨둔 것에 대한 지적이 이어지자 중소벤처기업부가 관련 태스크포스(TF)를 구성하고 개편 작업에 나섰다. TF는 2025년부터 새로운 체제로 팁스를 운영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
22일 허성무 더불어민주당 의원실에 따르면, 중기부는 팁스 운영 체제 개편 TF 구성을 완료했다. 본보는 앞서 허성무 의원실, 국회 예산정책처와 함께 한 해 4,700억 원에 달하는 팁스 예산을 민간단체인 '한국엔젤투자협회'에서 운영하고 있는 구조에 대해 문제 제기(7월 25일 자 보도)했다.
팁스 예산을 지원받기 위해서는 ①팁스 운영사가 창업기업을 정부에 추천하고 ②운영사가 창업기업에 투자해야 한다. 예산 배정의 핵심은 팁스 운영사인데 운영사 선장을 엔젤투자협회에서 도맡고 있다. 정부 자금의 지원 여부가 사실상 민간 협회에 달려 있는 구조인 셈이다.
이를 두고 국회 예산정책처는 팁스 평가 보고서를 통해 "엔젤투자협회 내부 관리감독 체계가 부실하고 심지어 정부가 협회를 관리 감독할 규정도 없다"고 분석했다. 허 의원은 "정부 소속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과 창업진흥원에 팁스 운영 권한을 넘길 필요가 있다"며 "또는 엔젤투자협회를 유관 단체로 바꿔 민간의 전문성을 극대화하되 관리 운영은 공공성을 담보할 필요가 있다"고 제안하기도 했다.
이후에도 국회의 지적이 이어지자 전날 열린 국회 산업통상자원중소벤처기업위원회 전체회의에서는 오영주 중기부 장관이 "중기부 내 TF를 설치해 팁스 전반에 대해 효율적으로 지원할 수 있는 방안을 검토 중"이라고 밝혔다. 해당 TF에는 민간 영역에서는 대학 교수 1인, 벤처캐피털 1개, 엑셀러레이터 1개가, 정부에서는 중기부, 중소기업기술정보진흥원, 창업진흥원, 출연연구기관이 참여한다.
중기부 관계자는 "지금까지 나온 국회 예산정책처 보고서, 허성무 의원실 지적사항 등 개편 검토 배경을 TF 구성원들에게 사전 설명 후 대면 논의를 계획하고 있다"며 "TF 활동을 바탕으로 내년 부터는 팁스 운영을 새로운 체제에서 하는 것을 목표로 하고 있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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