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날개 꺾인 '종다리' 중부지방 통과하며 시간당 50㎜ 폭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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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9호 태풍 '종다리'가 열대저압부로 세력이 약화된 채 21일 중부지방을 통과하며 최대 100㎜가 넘는 많은 비를 뿌렸다. 뒤이은 저기압 영향으로 지역에 따라 23일 새벽까지 최대 80㎜ 넘는 비가 이어지고 강풍도 불겠다. 비가 오는 동안은 잠시 무더위가 가시겠으나, 주 후반부터 기온이 다시 오를 전망이다.
21일 기상청에 따르면 전날 밤 열대저압부로 약해진 '종다리'는 이날 오전에 충남 서해안과 북부 내륙 부근을 통과하며 돌풍과 천둥·번개를 동반한 시간당 30~50㎜ 폭우를 뿌렸다. 이동 경로상에 있는 수도권과 강원 내륙·산지에도 낮까지 비슷한 강도로 비가 쏟아졌다. 이날 시간당 최고 강수량은 당진시 66.5㎜, 연천군 청산면 62.5㎜, 화성시 운평리 59㎜ 등이었다.
이날 예상 강수량은 서울·인천·경기, 강원 내륙·산지, 대전·세종·충남 30~80㎜(많은 곳 100㎜ 이상), 서해5도, 충북, 부산·울산·경남, 대구·경북, 울릉도·독도 20~60㎜(많은 곳 충북 중·북부 80㎜ 이상), 광주·전남, 전북 10~60㎜, 강원 동해안 10~40㎜, 제주 5~40㎜이다.
전날 오후 5시부터 이날 오후 5시까지 누적 강수량은 충남 서산시 137.6㎜, 태안군 근흥면 128㎜, 강원 철원군 외촌리 130㎜, 경기 연천군 신서면 126.5㎜, 동두천시 하봉암 112㎜, 제주 서귀포시 진달래밭 129.5㎜ 등으로 수도권과 강원, 충남권, 전라권, 제주 등에는 100㎜ 이상 많은 비가 내린 곳이 있었다.
전국적인 폭염특보 가운데, 종다리가 접근하던 오전에는 수도권과 충남, 강원에 호우특보가 발효됐고 늦은 오후 해지됐다. 서해안과 남해안, 제주 부근 바다에는 풍랑주의보도 발령된 상황이다.충남 서해안과 전라 해안, 경남권 해안, 제주에는 오전까지 순간풍속 초속 20m 내외의 매우 강한 바람이 부는 곳이 있겠고, 그 밖의 다른 지역도 오후까지 초속 15m 내외 강풍이 불 때가 있겠다.
저기압 영향으로 22일에도 전국에 가끔 비가 오고, 지역에 따라 23일 새벽까지 이어지겠다. 예상 강수량은 수도권, 강원 내륙·산지, 충청권 20~60㎜, 전라권, 경상권 5~40㎜, 강원 동해안 5~30㎜, 제주 10~40㎜이다. 이 기간에도 전국적으로 순간풍속 초속 15m 내외 강풍이 불 때가 있겠으니 안전사고에 유의해야겠다.
밤사이 내린 비에도 '종다리'가 몰고 온 열기와 고온다습한 남서풍 영향으로 열대야가 곳곳에서 이어졌다. 21일까지 서울은 31일 연속, 제주는 37일 연속 열대야다. 다만 부산은 새벽 기온이 24.7도로 떨어져, 최장 열대야 기록을 26일에서 멈췄다. 기상청 중기예보에 따르면 비가 집중적으로 오는 22일까지는 기온이 잠시 떨어지지만, 북태평양고기압 영향을 다시 받는 23일부터는 도로 무더운 날씨를 보일 것으로 예상된다. 기상청은 이달 말까지 "최고체감온도가 33도 내외로 올라 무더운 날이 많고, 열대야가 나타나는 곳도 많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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