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현대차 사장이 "수소 향한 제 열정 불태우게 한다"고 감동한 사연

입력
2024.08.20 06: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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수소위원회 공동의장으로 첫 입장문
"수소는 지역 간 에너지 격차 해소하는 힘"
현대차, 거의 30년 수소 기술 개발

장재훈(맨 오른쪽) 현대차 사장이 가네하나 요시노리(왼쪽부터) 가와사키 중공업 회장, 산지브 람바 린데 CEO,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 등과 함께 6월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을 맡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수소위원회 제공

장재훈(맨 오른쪽) 현대차 사장이 가네하나 요시노리(왼쪽부터) 가와사키 중공업 회장, 산지브 람바 린데 CEO, 이바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 등과 함께 6월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을 맡은 후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수소위원회 제공


수소 산업 관련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의 공동의장을 맡고 있는 장재훈 현대차 사장이 "수소는 에너지 전환의 핵심 요소"라고 강조했다.

19일 자동차업계에 따르면 장 사장은 16일 수소위원회 사회관계망서비스(SNS)에 올린 글에서 "수소는 우리 사회와 미래 세대에게 큰 이익을 가져다줄 것"이라며 이렇게 말했다. 6월 공동의장을 맡은 장 사장이 이 위원회를 통해 공식 입장을 밝힌 것은 이번이 처음이다.

장 사장은 "수소는 단순히 청정에너지 설루션이 아니라 에너지 안보를 통해 지역 간 에너지 격차를 해소할 수 있는 힘을 가지고 있다"며 "이 공정한 에너지 환경에 대한 비전이 저의 열정을 불태우는 진정한 이유"라고 말했다. 장 사장은 또 "수소의 잠재력에 대한 변함없는 믿음이 이 혁신적인 기술에 대한 저의 관심을 항상 자극해 왔다"며 "현대차는 거의 30년 동안 수소 기술을 개발해 왔고 최근 몇 년 동안 상당한 시장 반응을 얻기 시작했다"고 밝혔다.

장 사장은 이어 "수소 산업은 확실히 새로운 개척지이며 도전 과제가 있다는 것은 부정할 수 없다"면서도 "하지만 바로 그 점이 이 분야의 도전을 더욱 흥미롭게 만들고 성공했을 때의 성취감을 더욱 크게 만들어준다"고 설명했다.

장 사장은 끝으로 미래 세대를 위해 "다른 이들이 이미 걸어온 길을 따를 것인지 아니면 인류를 위해 새로운 개척지에서 역사를 만들어 갈 것인지 고민해보라"고 제언했다.

앞서 장 사장은 6월 임기가 끝난 가네하나 요시노리 공동의장(가와사키 중공업 회장)의 후임으로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에 선임됐다. 현대차는 1998년부터 수소 산업을 집중적으로 키워왔으며 2019년에는 정의선 회장이 공동의장을 맡았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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