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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동훈 "폭염 취약 130만 가구에 전기료 1만 5천원 추가 지원"

입력
2024.08.08 10:15
수정
2024.08.08 11:01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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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냥 나온 수치 아냐… 전기 요금 '0'에 가깝게 지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여의도 당사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 참석하고 있다. 고영권 기자

한동훈 국민의힘 대표가 8일 "에너지 취약계층 130만 가구를 대상으로 전기요금 1만5,000원을 추가 지원하겠다"고 밝혔다.

한 대표는 이날 국회에서 열린 최고위원회의에서 "역대급 폭염이 계속되고, 취약계층이 더욱더 큰 고통을 받고 있다"며 이렇게 말했다. 정부와 대통령실, 국민의힘은 지난 6월 취약계층 130만 가구에 대해 에너지바우처로 5만3,000원을 지원하기로 했는데 여기에 1만5,000원을 더 주겠다는 것이다.

한 대표는 "이 수치(1만5,000원)가 그냥 나온 게 아니다. 4인 가구 하계 월평균 전기요금이 7만6,000원 수준인데 취약계층은 복지 할인 및 에너지 바우처 등을 통해 6만 원가량 지원을 받고 있다"며 "가구별 차이가 있을 수 있지만 폭염 기간 동안 전기요금을 제로에 가깝게 지원하겠다는 것"이라고 설명했다.

예산과 관련해 한 대표는 "기존에 책정된 에너지바우처 예산을 활용하는 식으로 진행될 것"이라며 "한국전력 적자가 가중될 우려도 없다"고 말했다. 다만 추경호 원내대표는 지난 5일 회의에서 한 대표가 전기료 '감면'을 언급하자, 한전 적자 등을 이유로 난색을 표한 것으로 전해졌다.

김도형 기자
김소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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