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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항공, 아시아나화물 4700억 원 받고 에어인천에 판다

입력
2024.08.07 17: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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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거래 확실성 고려" 매각 기본합의서 체결
화물기 11대…운수권·슬롯 등 무형자산도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지난 2021년 12월 19일 수출 화물이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에 탑재되고 있다. 뉴시스

인천국제공항 화물터미널에서 지난 2021년 12월 19일 수출 화물이 아시아나항공 화물기에 탑재되고 있다. 뉴시스


대한항공이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부문을 4,700억 원에 국내 화물 전문 저비용항공사(LCC) 에어인천에 매각한다.

대한항공은 이 같은 내용을 담은 ‘아시아나항공 화물 사업에 대한 매각 기본 합의서(MA)’를 에어인천과 체결했다고 7일 공시했다.

대한항공은 △화물 전용 항공사로서 에어인천이 갖는 거래 확실성 △장기적 사업 경쟁성 유지 및 발전 가능성 △역량 있는 컨소시엄을 통한 자금 동원 능력 등을 종합 고려해 MA를 체결했다고 설명했다.

앞서 대한항공은 6월 아시아나항공 화물사업 부문 매각 우선협상대상자로 에어인천을 선정한 뒤 세부 협상을 진행했다.

대한항공은 이 MA를 유럽연합 집행위원회(EC)에 제출하고 아시아나항공 화물기 사업 부문 매각 관련 매수인 심사 및 최종 합병 승인 심사를 받을 예정이다. 미국 경쟁 당국의 심사는 EC가 매수인 평가를 마치면 종료될 것으로 알려졌다. EC·미국 경쟁 당국의 모든 심사를 마치면 대한항공은 아시아나항공과 신주인수계약 거래를 통해 인수 마무리 절차를 진행한다.

그 뒤 에어인천과 분리 매각 계약이 최종 맺어진다. 매각이 완료되면 에어인천은 아시아나항공이 보유 중인 화물기 11대 등 유형 자산과 운수권, 슬롯(시간당 허용되는 비행기 이착륙 횟수) 등 무형 자산을 넘겨받는다.

김청환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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