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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405억 원이나...하이브, 사상 최대 매출에도 영업이익 뚝 떨어진 이유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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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이브의 올해 2분기 매출(이하 연결기준)이 창사 이래 분기 기준 최고치를 기록했다. 반면 회사가 최종적으로 벌어들인 순이익은 지난해 동기 대비 85.9%가 줄었다.
7일 하이브는 2분기 매출이 6,405억 원을 기록했다고 공시했다. 지난해 2분기 대비 3.1% 증가한 수치로, 종전의 최대 실적인 지난해 2분기 6,210억 원보다 많다. 상반기 기준으로는 1조14억 원의 매출을 기록해 지난해에 이어 2년 연속 상반기 매출 1조 원을 달성했다. 세븐틴, 뉴진스, 투모로우바이투게더(TXT), 엔하이픈, 투어스(TWS), 르세라핌, 아일릿 등의 활약 덕이다.
기록적인 매출에도 이익은 줄었다. 회사 규모를 키우고 새로운 분야에 투자한 비용이 늘어난 탓이다. 2분기 영업이익은 509억 원으로 지난해 동기 대비 37.4% 감소했고, 순이익은 165억 원으로 85.9% 줄었다. 순이익은 영업이익에서 영업외손익, 법인세 등까지 기업에 발생한 모든 손익을 가감한 후 남는 이익이다.
하이브는 "아티스트들의 국내외 활동이 대거 예정돼 있어 올해 3분기부터 수익성이 개선될 것"이라고 했다.
하이브는 퍼블리싱(배급, 유통)을 맡은 게임 '별이되어라 2: 베다의 기사들', 유튜버 등의 크리에이터 팬덤 플랫폼 '디어스', 인공지능(AI) 기반 실시간 목소리 변환 서비스 '시프트'를 출시한 수퍼톤, 하이브 라틴 법인 출범 등의 신사업을 선보였다. 이재상 하이브 신임 최고경영자(CEO)는 이날 하이브 2분기 실적 발표 콘퍼런스콜에서 "음악뿐만 아니라 타 콘텐츠와 팬덤 비즈니스를 수용하는 방향으로 사업이 전개됐다"고 소개했다.
하이브가 사업을 확장하고 있지만 가장 큰 매출은 소속 가수들에게서 나온다. 올 2분기 매출도 음반·음원이 포함된 직접참여형 매출이 4,239억 원으로 전체의 66%를 차지했다. 음반·음원 매출액은 2,495억 원으로 전년 동기 대비 1.5% 증가했다. 올해 상반기 하이브 소속 아티스트의 앨범은 국내 전체 앨범 판매량의 34%에 달하는 1,500만 장 이상 팔렸다.
하이브가 팬덤을 통해 벌어들이는 매출 증가세가 완만해질 가능성도 보인다. 하이브의 팬 커뮤니티 플랫폼 위버스의 2분기 평균 월간 활성 이용자 수(MAU)는 960만 명으로 전 분기 대비 4% 증가했으나 사상 최고치였던 지난해 3분기의 1,060만 명보다는 약 100만 명 감소했다.
하이브는 올 하반기 이후 매출이 크게 늘 것으로 기대했다. 하반기에 방탄소년단 진이 솔로 앨범을 내놓고, 세븐틴은 새 앨범을 낸 뒤 한국, 미국, 일본을 아우르는 월드투어를 펼친다. 르세라핌은 이달 새 앨범을 내고 활동을 재개한다. 뉴진스는 내년 월드투어에 나선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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