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트럼프, 김정은과 친분 또 강조…"그는 해리스를 싫어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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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국 공화당 대선 후보 도널드 트럼프 전 대통령이 5일(현지시간)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을 "매우 똑똑하고 강한 리더"라고 칭찬하며 친분을 또다시 과시했다. 김 위원장이 미국 민주당 대선 후보 카멀라 해리스 부통령을 싫어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미국 보수 성향 매체 워싱턴이그재미너에 따르면, 트럼프 전 대통령은 이날 미국의 게임 방송 스트리머 아딘 로스(24)가 스트리밍 플랫폼 '킥(Kick)'에서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 출연해 이같이 밝혔다. 그는 자신과 김 위원장이 "(내 재임 시절) 매우 잘 지냈다"며 "(내가 대통령이라면) 우리는 아무 문제가 없었을 텐데, 지금은 그(김 위원장)가 우리(미국)한테 매우 화를 내고 있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자신의 집권 초기를 회상하며 전임자였던 버락 오바마 전 대통령이 '북한 김정은'을 미국의 최대 위협으로 여겼다고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어느 날 나는 그(김 위원장)와 관련해 나를 보고 싶다는 사람들의 연락을 받았고, 그도 만남을 원했다"며 "그는 오바마를 만나고 싶어 하지 않았고, 그 누구도 만나고 싶어 하지 않았다"고 설명했다. 이어 "나는 그를 매우 잘 알게 됐고 우리는 매우 잘 지냈다. 그는 매우 똑똑하고 강하며 절대적인 지도자"라고 강조했다.
김 위원장과의 친분을 자랑하며 대선 경쟁자 해리스 부통령을 깎아내리기도 했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내가 이해하기로 그(김 위원장)는 그 사람(해리스 부통령)을 좋아하지 않는다"며 "그는 그 사람을 모르지만 의견은 갖고 있다. 그 사람을 좋아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조 바이든 대통령도 김 위원장이 싫어하는 인물로 거론됐다. 트럼프 전 대통령은 김 위원장이 바이든 대통령을 "매우 멍청한 사람(a very stupid man)"이라고 생각했다며 "그도 나도 그렇게 말했고, 우리는 무언가에 동의한 셈"이라고 회상했다.
이날 방송을 진행한 아딘 로스는 동성애 혐오 발언 등 논란을 일으켜 대형 생방송 플랫폼 트위치에서 퇴출된 게임 방송 스트리머다. 하지만 미국의 젊은 보수 남성층에서 인기를 끌고 있다. 미국 NBC방송은 이날 로스가 트럼프 전 대통령과 진행한 라이브 방송에 최다 58만 명의 시청자가 몰렸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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