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단체전 금메달 휩쓴 양궁, 사상 첫 5개 종목 '싹쓸이'도 보인다

입력
2024.07.30 16:09
수정
2024.07.30 18:1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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혼성 단체전, 남녀 개인전 남아
김우진·임시현은 3관왕 도전

2024 파리 올림픽 남녀 양궁 대표팀 김우진(왼쪽부터), 김제덕, 이우석,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이 23일 오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파리=서재훈 기자

2024 파리 올림픽 남녀 양궁 대표팀 김우진(왼쪽부터), 김제덕, 이우석, 임시현, 전훈영, 남수현이 23일 오후 프랑스 파리 레쟁발리드 양궁경기장에서 훈련을 하고 있다. 파리=서재훈 기자

한국 양궁 대표팀이 2024 파리 올림픽 남녀 단체전 금메달을 휩쓸면서 '5개 종목 싹쓸이'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남은 3개 종목에서도 금메달을 획득하면 사상 첫 5개 종목 석권 기록을 쓰게 된다.

30일 기준 한국 양궁 대표팀은 진행된 종목별 경기에서 모두 정상에 올랐다. 29일(현지시간) 김우진(청주시청), 김제덕(예천군청), 이우석(코오롱)으로 이뤄진 남자 대표팀이 홈팀 프랑스를 꺾고 3연패에 성공했다. 임시현(한국체대), 남수현(순천시청), 전훈영(인천시청)으로 구성된 여자 대표팀도 그보다 하루 앞서 10연패 위업을 달성했다.

남은 것은 혼성 단체전과 남녀 개인전이다. 한국시간 기준으로 개인전은 이날부터 시작돼 8월 3일 여자 결승전이, 4일 남자 결승전이 진행된다. 혼성 단체전은 8월 2일 16강과 8강, 준결승, 결승이 순차적으로 진행된다.

금메달 5개 싹쓸이도 불가능한 일은 아니다. 한국 양궁 대표팀은 이미 2016년 리우데자네이루 올림픽에서 전 종목(당시엔 남녀 단체전과 개인전으로 총 4개 종목) 석권 기록을 세웠다. 혼성 단체전이 추가된 2020년 도쿄 대회에선 남자 개인전 금메달을 놓치면서 5개 종목 석권에 실패했지만, 나머지 4개 종목에서 금메달을 획득했다.

혼성 단체전에 출전하는 김우진과 임시현은 '동반 3관왕' 기록도 노린다. 도쿄 대회에선 안산이 3개의 금메달을 목에 걸면서 하계 올림픽에 출전한 한국 선수 중 최초로 3관왕을 달성한 바 있다. 특히 리우데자네이루·도쿄 대회에 모두 출전해 남자 단체전 3연패를 이끈 김우진의 경우 이번에 3관왕 달성에 성공하면 금메달 총 5개로 한국 최다 기록을 경신할 수 있다. 현재까지 최다 금메달 기록은 4개로, 김수녕(양궁), 전이경(쇼트트랙), 진종오(사격)가 보유하고 있다.

정준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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