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석유화학·태양광 동반 부진에...한화, CEO 3인 전격 교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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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그룹 김동관 부회장이 이끄는 핵심 계열사 한화솔루션의 케미칼부문과 큐셀부문, 여천NCC 등 3개 회사의 수장이 전격적으로 바뀐다.
한화그룹은 26일 한화솔루션 케미칼부문 신임 대표에 남정운 여천NCC 대표이사, 한화솔루션 큐셀부문 신임 대표에 같은 회사의 홍정권 전략실장, 여천NCC 신임 대표에 김명헌 한화임팩트 PTA 사업부장을 각각 내정했다고 밝혔다. 이들의 임기 시작은 8월 1일이다.
이들 계열사는 업황 부진으로 적자 폭이 커지고 있다는 공통점이 있다. 한화솔루션 매출 대부분을 책임지는 신재생에너지 사업 부문(한화솔루션 큐셀 부문)과 기초소재(한화솔루션 케미칼 부문)에서 2분기 각각 918억 원, 174억 원의 적자를 기록했다. 특히 김동관 부회장이 공들인 태양광 사업의 부진이 뼈 아프다. 최근 한화그룹 사업구조 재편 등과 맞물려 오너 3세 승계가 탄력을 받는 가운데 경영 성과가 나빠지면서 김 부회장도 책임에서 자유롭지 못한 상황이다. 여천NCC도 2021년 4분기부터 올해 1분기까지 10개 분기 연속 적자를 내고 있다. 때문에 대표 교체 인사를 통한 조직 분위기 쇄신으로 사업 반등의 계기로 삼으려는 것이란 분석이 나온다. 한화솔루션 케미칼·큐셀부문 대표 교체는 약 3년, 여천NCC 대표 교체는 약 10개월 만이다.
남 내정자는 한화케미칼·한화토탈에너지스 사업부장 등을 역임, 화학 사업 전반에 높은 이해도와 전문성을 갖췄다는 평가를 받는다. 홍 내정자는 엔지니어 출신으로 그룹에서 제조, 연구개발(R&D)을 비롯해 사업기획, 전략, 인수합병(M&A) 등을 담당했다. 김 내정자는 여천NCC 공장 운영과 관리 분야에서 전문성이 있는 인사다.
한화그룹은 "대내외 경영환경의 불확실성이 커지는 가운데 이번 인사를 통해 사업 구조 개선 및 경쟁력 강화에 나서려는 것"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번 인사는 예년 대비 1개월 이상 빨라진 것으로 “내년 경영전략을 선제 수립하고 이를 바탕으로 사업계획을 실행해 나갈 계획"이라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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