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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전환·4대 신성장동력 광폭투자… ‘뉴롯데’ 혁신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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리테일 분야서 AI 기술 잇단 접목
과일 품질도 AI 활용 신선도 판별
롯데백화점은 AI 통역서비스 도입
롯데바이오로직스, 4조6000억 투자
인천에 바이오캠퍼스 공장 착공
EVSIS, 미국 전기차충전 시장 진출
CES 2014선 메타버스 플랫폼 선봬
롯데가 AI(인공지능)를 그룹사 비즈니스에 적극적으로 도입하면서 산업 혁신을 이어가고 있다. 생산성 향상을 넘어 사업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함이다. 또한 롯데는 ‘바이오앤웰니스’, ‘모빌리티’, ‘지속가능성’, 그리고 ‘뉴라이프 플랫폼’의 4가지 신성장 테마를 바탕으로 포트폴리오 전환에 나서며 미래를 준비하고 있다.
롯데는 “AI를 혁신의 관점에서 본원적 경쟁력을 강화하기 위한 방안으로 여겨 달라”는 신동빈 롯데그룹 회장의 주문에 따라 적극적인 AI 전환에 나서고 있다. 대표적으로 롯데 유통군은 리테일 혁신을 위해 AI를 다각적으로 적용하고 있다.
롯데백화점은 AI를 기반으로 업무 효율성을 높이고 있다. 롯데그룹의 자체 AI 플랫폼인 ‘아이멤버’ 기반의 대화형 챗봇을 운영해 업무 검색의 효율성을 높이고, 사내 업무형 협업툴에도 아이멤버의 챗GPT 기능을 탑재했다. 또한 롯데백화점은 최근 ‘롯데웨딩멤버스’의 비주얼 제작에 생성형 AI를 활용하는 등 디자인 제작에도 AI를 적극 활용 중이다. 지난 4월에는 잠실점에 국내 유통업계 최초로 외국인 관광객들을 위한 ‘AI 통역 서비스’를 도입했다. 영어, 일본어, 중국어, 베트남어 등 총 13개 국어를 실시간 통역해 주는 서비스다.
롯데마트와 슈퍼는 과일 품질 관리를 더욱 고도화하기 위해 올해 ‘AI 선별 시스템’을 도입했다. AI 선별 시스템을 통해 수박의 경우 미숙, 과숙, 내부 갈라짐 등 ‘수박 속’ 상태까지 정확하게 판별할 수 있다. 이달에는 AI 선별 시스템으로 선별한 아삭한 복숭아를 국내 최초로 선보였다. AI 선별 시스템은 딥러닝 기반의 첨단 AI를 활용한 농산물 품질 판단 시스템을 바탕으로 과일 선별의 정확도를 더욱 높였다.
세븐일레븐은 가맹점 운영 효율을 높이기 위해 생성형 AI를 적용했다. 지난 5월 도입한 생성형 AI 기반 챗봇 ‘AI-FC(AI Field Coach, 인공지능 운영 관리자)’ 서비스를 통해 가맹점은 기본적인 POS 사용법부터 발주, 상품, 행사 정보, 서비스에 대한 다양한 정보를 제공받을 수 있다.
바이오앤웰니스 부문에서 신성장을 이끌고 있는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지난 3일 인천 송도국제도시에서 바이오 캠퍼스 1공장 건립을 위한 착공식을 개최했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2030년까지 인천 송도에 3개의 메가 플랜트를 조성하고, 총 36만 리터 항체의약품 생산 규모를 국내에 갖출 예정이다. 1개의 플랜트당 12만 리터 규모의 항체의약품 생산이 가능하며, 임상물질 생산을 위한 소규모 배양기 및 완제 의약품 시설도 추가한다. 롯데바이오로직스는 약 4조 6,000억 원 규모의 투자를 통해 글로벌 수준의 바이오 의약품 제조 경쟁력을 갖춘다는 방침이다.
미래형 모빌리티 서비스를 선보이고 있는 롯데이노베이트와 자회사 EVSIS는 지난 5월 미 현지 법인 ‘EVSIS America’를 설립하며 북미 전기차 충전 인프라 시장 진출을 공식화했다. 하반기부터 북미 전역을 대상으로 본격적인 사업을 전개한다. 또한 EVSIS는 올해 2월 자동화 설비를 갖춘 스마트팩토리 청주 신공장을 준공했다. 이번 신공장 준공으로 생산 능력이 약 2배 이상 증대되어, 연간 약 2만 기의 전기차 충전기 생산이 가능해졌다. EVSIS는 롯데그룹의 유통, 호텔, 서비스 등 사업 분야에 전기차 충전기 인프라를 구축해 나가고 있다. 지난해까지 4,000기 이상의 충전기를 구축 및 운영하고 있으며 올해 말까지 7,500기까지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롯데의 4대 신성장 테마 중 ‘뉴라이프 플랫폼’ 영역에서는 대표적으로 메타버스 사업이 진행 중이다. 롯데이노베이트는 지난 1월 미국 CES 2024에서 자회사 칼리버스와 메타버스 플랫폼 ‘칼리버스’를 공개했다. 칼리버스는 쇼핑, 엔터테인먼트, 커뮤니티 등을 극사실적인 비주얼과 독창적인 인터랙티브 기술을 접목해 만든 초실감형 메타버스 플랫폼이다. 이번 CES에서는 가상공간에서 사용자 간 실시간 소통을 돕는 ‘라이브 메타버스 기술’ 등 칼리버스에 새롭게 적용되는 ‘UGC(User-Generated Content)’, 즉 사용자가 가상공간에서 콘텐츠를 쉽게 생성할 수 있도록 돕는 기술들을 선보였다. 칼리버스는 세계 최고 수준의 VR 촬영 및 합성 기술, 렌더링 기술, 그리고 고용량 데이터 압축 기술을 보유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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