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네이버, 사우디와 '1억 달러' 디지털 트윈 사업 본격 시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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팀 네이버가 사우디아라비아 정부와 함께 '디지털 트윈' 프로젝트에 본격 착수한다.
네이버는 21일(현지시간) 사우디 리야드에서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 NHC(국립주택회사)와 사우디 디지털 트윈 플랫폼 구축 사업의 본격 착수를 위한 선언식을 가졌다고 22일 밝혔다. 네이버에선 채선주 대외·ESG 정책 대표, 김유원 네이버클라우드 대표, 석상옥 네이버랩스 대표가, 사우디 측에서는 자치행정주택부의 마제드 알 호가일 장관, 이합 알하샤니 차관, 파하드 알 무탁 차관보, NHC의 라이얀 알아킬 최고전략책임자(CSO)가 참석했다.
팀 네이버는 2023년 10월 사우디 자치행정주택부로부터 1억 달러(약 1,300억 원)의 디지털 트윈 구축 사업을 수주했다. 이후 본격 사업 착수를 위해 현지 상황을 살피고 파트너들과 세부적인 실무 협의를 통해 단계별 계획을 세우는 등 준비를 이어왔다.
프로젝트를 착수함에 따라 팀 네이버는 사우디 주요 도시들의 매핑 및 정밀 3D(3차원) 모델링을 통해 디지털 트윈 플랫폼을 구축한다. 또한 이를 바탕으로 한국수자원공사, LX와 도시계획 및 홍수 시뮬레이션 등과 같은 핵심 서비스 개발까지 이어갈 계획이다. 이후 단계별로 파트너십을 확대하며 활용 사례를 발굴하고 관련 부가가치 창출을 위한 기회도 찾을 예정이다.
네이버는 항공사진과 인공지능(AI)을 활용해 10㎝ 내외의 오차 범위로 도시 전체를 디지털 트윈으로 구축하는 'ALIKE 솔루션'과 실내 공간 매핑 기술 등의 원천 기술 및 이를 안정적으로 처리할 클라우드 기술까지 자체 보유하고 있다. 국가 차원에서 스마트시티 및 스마트빌딩 구축을 추진하는 사우디가 글로벌 기업들의 기술 평가에서 가장 빠르면서도 확장성 높은 디지털 트윈 결과물을 제작할 수 있는 파트너로 네이버를 선택했다는 평가가 나온다.
네이버와 사우디의 인연은 2022년 11월 우리나라 국토교통부 주도 사우디 수주지원단 '원팀코리아'의 일원으로 참여해 사우디를 방문한 게 시작이었다. 같은 달 마제드 알 호가일 장관이 네이버 제2사옥인 1784를 찾고 네이버가 기술력을 선보이며 협업의 물꼬를 텄다. 이후에도 압둘라 알스와하 통신정보기술부 장관 등 사우디 정부 주요 관계자들이 네이버 1784를 직접 방문하며 교류를 이어오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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