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ECB 기준 금리 4.25% 동결... "미 연준 9월 금리 인하 시 따라갈 수도"

입력
2024.07.18 22:36
수정
2024.07.18 22:39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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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국내 가격 압박, 물가 상승률 높아"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던 중 손짓을 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로이터 연합뉴스

크리스틴 라가르드 유럽중앙은행(ECB) 총재가 18일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마친 뒤 기자회견에 참석해 발언하던 중 손짓을 하고 있다. 프랑크푸르트=로이터 연합뉴스

지난달 약 2년 만에 기준금리를 인하한 유럽중앙은행(ECB)이 이번엔 금리를 동결했다. 물가가 여전히 높고 내년까지 인플레이션이 이어질 것이라는 예측에서다. 다만 다음 통화 정책 방향에 대한 힌트는 제시하지 않았다.

18일(현지시간) 영국 로이터통신 등에 따르면 ECB는 독일 프랑크푸르트 본부에서 통화정책이사회를 열고 기준 금리를 연 4.25%로 동결했다. 수신금리와 한계대출금리도 각각 연 3.75%, 연 4.50%로 동결했다. 이에 따라 한국(기준금리 3.50%)과 유로존(유로화 사용 20개국)의 금리 격차는 0.75%포인트로 유지된다.

ECB는 "기업 이익이 가격 압박을 흡수하고 있지만 국내 가격 압박은 여전히 높고, 서비스 물가 상승률이 높으며, 기본 물가 상승률은 내년까지도 목표 수준을 상회할 가능성이 높다"고 밝혔다.

미국 연방준비제도(FED)가 얼마나 빨리 금리를 인하할 것인가는 또 다른 변수다. 로이터통신은 "ECB 정책은 독립적이지만 세계 최대 중앙은행과 너무 동떨어지는 것은 어렵다"며 "시장 예측처럼 연준이 9월을 시작으로 연말까지 두 차례 금리 인하를 할 경우 ECB가 두번 더 금리를 인하할 수 있게 된다"고 보도했다.

이혜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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