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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젠 미국이다! 신나영, 지소연·전가을 이어 미국 무대 진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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여자축구 WK리그 화천 KSPO의 수비수 신나영(24)이 미국 USL 슈퍼리그의 렉싱턴SC와 계약을 체결하고 미국 무대에 진출한다. 전가을(은퇴·웨스턴 뉴욕 플래시)과 지소연(시애틀 레인FC)에 이어 한국 여자 선수로는 세 번째 도전이다.
신나영의 매니지먼트사인 워프코퍼레이션은 17일 "신나영이 렉싱턴SC로 이적한다"고 밝혔다. 이달 초 팀에 합류한 신나영은 8월부터 시즌을 시작할 예정이다.
신나영이 뛰게 될 렉싱턴SC는 올해 출범한 미국여자축구 1부리그인 USL 슈퍼리그 소속이다. 8개 팀이 속해 추춘제로 운영되는 USL 슈퍼리그는 내달 25일 첫 시즌을 시작한다. 기존 1부리그로 세계 최고 수준의 여자축구리그로 평가받는 미국여자축구리그(NWSL)와 양대 리그 체제를 이루게 된다.
지소연이 뛰는 시애틀 레인FC가 NWSL에 속한 팀이다. 지소연은 올 1월 시애틀 레인FC와 2025시즌까지 2년 계약을 체결했다. 대표팀에서 최연소로 월드컵 무대를 밟은 케이시 유진 페어의 소속팀 에인절 시티FC도 NWSL 소속이다.
신나영은 2017 아시아축구연맹(AFC) 17세 이하(U-17) 챔피언십과 2019 나폴리 하계 유니버시아드 대표팀에서 활약했다. WK리그에선 서울시청, 창녕 WFC, 화천 KSPO에서 뛰며 팀의 수비를 책임졌다. 좋은 피지컬과 엄청난 활동량으로 그라운드를 누비는 신나영은 양발을 사용하는 전천후 플레이어로 잘 알려져 있다.
신나영은 "도전에 대한 두려움과 세상의 벽은 높지 않다는 것을 저를 통해 많이 보여드리고 싶다"며 "저를 계기로 WK리그 선수들이 해외에 진출해 한국 여자 축구를 알리고, WK리그 선수들도 해외에서 경쟁력이 있음을 증명할 수 있는 기회들이 많이 생겼으면 한다"고 포부를 밝혔다.
마이크 디키 렉싱턴SC 감독은 "신나영은 상대 빌드업 시 전개를 끊어줄 수 있는 좋은 위치 선정 능력을 가졌고, 수비 과정에서 좋은 플레이를 보여주는 선수"라며 "양발을 사용하기 때문에 수비형 미드필더, 센터백, 왼쪽 사이드백까지 멀티 플레이어로 기용하고 싶다"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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