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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음바페 입단식' 앞두고 스페인 들썩...유니폼 '품귀현상'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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스페인 마드리드가 벌써부터 들썩이고 있다. 레알 마드리드로 이적한 킬리안 음바페(26)의 공식 입단식을 앞두고 축구팬 8만 명 이상이 운집할 것으로 예상되는 가운데 그의 이름이 새겨진 유니폼은 판매 첫날부터 품귀현상을 빚었다.
레알 마드리드는 오는 16일(현지시간) 스페인 마드리드의 산티아고 베르나베우에서 5년 계약을 체결한 음바페의 공식 입단식을 개최한다고 12일 발표했다. 구단은 입단식에 앞서 플로렌티노 페레스 회장이 음바페와 새 계약서에 공식 서명을 진행할 예정이며, 이후 베르나베우에서 기자회견을 통해 언론과 만날 계획이다.
구단은 음바페의 입단식에 베르나베우 경기장에 수용 가능한 8만여 명의 수많은 팬이 가득 채워질 것으로 보고 있다. 2009년 크리스티아누 호날두(알 나스르) 이후 가장 큰 규모의 입단식이 될 전망이다.
음바페는 이날 등번호 9번이 새겨진 유니폼을 입고 참석할 예정이다. 레알 마드리드에서 등번호 9번은 2009~10시즌 호날두가 달고 뛰었다. 호날두가 팀을 떠난 이후엔 카림 벤제마(알 이티하드)가 9번의 주인이었으나, 벤제마 마저 이적하면서 9번은 표류했다. 결국 등번호 9번은 음바페의 차지가 된 것.
다만 음바페는 프랑스 대표팀에서처럼 팀의 핵심 선수가 부여받는 10번을 선호한 것으로 알려졌다. 그러나 레알 마드리드에서 이미 10번은 루카 모드리치가 사용 중이라, 대선배를 존경하는 마음에 그의 번호는 요구하지 않았다.
구단은 11일부터 음바페 이름과 9번이 새겨진 2023~25시즌 새 유니폼과 티셔츠 등을 판매하기 시작했다. 선수용 유니폼은 215달러(약 30만 원), 일반용은 150달러(약 20만 원)에 판매되고 있다. 베르나베우 내 오프라인 매장은 음바페의 유니폼을 사기 위해 몰린 많은 팬으로 인산인해를 이뤘고, 구단의 공식 온라인몰에선 물량이 없어 최대 6주를 기다려야 하는 품귀현상이 일었다. 구단은 "현재 음바페 관련 상품은 수요가 급증해 4~6주가량 배송이 지연될 수 있다"고 밝혔다.
한편 레알 마드리드는 이달 말부터 시작되는 프리시즌 미국투어에 음바페의 합류 여부를 아직 확정하지 않았다. 구단은 AC밀란(이탈리아)을 시작으로 8월 바르셀로나(스페인), 첼시(잉글랜드), 아탈란타(이탈리아), 마요르카(스페인) 등과 미국에서 친선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하지만 음바페는 2024 유럽축구선수권대회(유로 2024) 조별리그 1차전 오스트리아전에서 코뼈가 골절됐고, 대회 내내 보호 마스크를 착용하며 고전했다. 음바페는 스페인과 4강전에서 패해 탈락한 뒤 "우리는 유럽 챔피언이 되려는 야망이 있었으나 이루지 못하고 실패했다. 그래도 앞으로 나아가야 한다"며 "휴가를 떠나 당분간 휴식을 취할 것"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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