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류진 한경협 회장, '상법 개정안' 겨냥 "낡고 불합리한 규제가 발목 잡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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기업인들의 지식교류 행사인 '2024 한국경제인협회(한경협) 최고경영자(CEO) 제주하계포럼'이 제주 서귀포시 롯데호텔에서 10일 개막했다.
한경협에 따르면 37회를 맞은 이번 포럼은 '대전환 시대, 초일류 기업으로 가는 길-도전과 혁신'을 주제로 13일까지 진행된다. 포럼에는 400여 명의 기업인이 참석해 빠르게 변하는 환경에서 기업의 지속가능한 성장 전략과 미래를 이끄는 새로운 리더십을 고민하는 시간을 가질 예정이다.
지난해 취임한 류진 한경협 회장은 이날 개회사에서 "취임 후 한국경제 G7(주요 7개국) 도약에 앞장서겠다는 약속을 실천하기 위해 최선을 다하고 있다"며 "시대전환이라는 역사의 변곡점에서 정부와 기업, 국민이 하나로 뭉쳐서 전력을 다해야 한다"고 당부했다. 이어 그는 "우리 기업은 대전환 시대의 파고에 맞서는 것도 벅찬데 근거 없는 반기업 정서, 낡고 불합리한 규제들이 아직도 발목을 잡고 있어 안타깝다"며 "최근 이사 충실 의무 확대 논의에 대한 경제계의 걱정이 크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류 회장은 "시대가 우리 기업인들에게 선도적인 역할을 요구하는 만큼 경영자들은 시대전환에 과감히 맞서는 도전과 혁신을 맨 앞에서 이끌어야 한다"며 "한경협도 정부·기업·국민 간의 믿음직한 가교가 되겠다"고 다짐했다. 이날 기조강연에는 이명박 전 대통령이 나서 기업인, 서울시장, 대통령을 지낸 경험을 바탕으로 기업의 역할과 앞으로 나아가야 할 방향에 대해 의견을 전했다.
이번 포럼에는 각계각층의 연사가 나서 초일류 기업으로 가기 위한 혁신에 초점을 맞춘 강연을 전할 예정이다. 함영주 하나금융지주 회장은 둘째 날 강연자로 나서 '대전환 시대에 하나금융그룹이 준비하고 있는 변화와 혁신'을 공유할 예정이고 신현우 한화에어로스페이스 사장은 '글로벌 기업들이 우주에 집중하는 이유'라는 주제로 산업 현장의 목소리를 전할 계획이다.
이 밖에도 신창환 고려대 반도체공학과 교수, 배경훈 LG AI연구원장 등이 깊이 있는 강연을 준비하고 있다고 한경협은 설명했다. 포럼 기간에는 문화강좌와 음악회도 펼쳐질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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