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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서 중국 관광객 잇단 추태... "신기해서" 목욕탕 내부 불법 촬영도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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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주를 방문한 중국인 관광객 급증에 따른 추태가 끊이지 않으면서 지역사회가 몸살을 앓고 있다. 이번엔 중국인 60대 관광객이 목욕탕 내부를 불법 촬영하다 경찰에 체포됐다.
8일 제주서부경찰서는 성폭력 처벌 등에 관한 특례법 위반 혐의로 60대 중국인 여성 A씨를 입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경찰에 따르면 A씨는 전날 오전 11시쯤 제주에 있는 한 목욕탕에서 자신의 휴대전화로 여탕 내부를 촬영한 혐의를 받고 있다. 신고를 받고 출동한 경찰은 현장에서 그를 현행범으로 체포했다. A씨의 휴대전화에는 목욕탕 이용객 3, 4명의 사진이 저장돼 있었다고 한다.
경찰 조사 결과 A씨는 관광 목적으로 제주를 방문한 것으로 확인됐다. A씨는 경찰에 "목욕탕 내부가 신기해 촬영했다"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A씨의 휴대전화에 대해 디지털 포렌식(증거물 분석)을 진행하는 등 추가 조사에 나섰다.
최근 제주 성산일출봉은 중국인들이 피우고 버린 담배꽁초로 고통받고 있다. 유네스코 세계자연유산으로 지정된 성산일출봉은 금연구역이다. 지정된 흡연구역에서만 담배를 피울 수 있지만 중국인들은 아랑곳하지 않는 것으로 전해졌다. 이에 관리사무소 측은 중국어로 금연을 협조하는 안내방송을 내보내는 등 계도에 힘을 쏟고 있다.
지난달에는 제주 연동의 한 번화가에서 중국인 관광객으로 추정되는 아이가 용변을 본 사실이 알려지며 논란이 일었다. 같은 달에는 중국인 관광객이 자주 방문하는 한 편의점 테이블에 쓰레기 더미가 쌓여 있는 사진도 공개됐다. 편의점 측은 중국 관광객들이 자신이 먹은 음식을 치우지 않고 자리를 뜬 것으로 판단했다. 이 같은 일이 계속되자 제주 도민들 사이에서는 원성이 터져나왔다.
제주도관광협회에 따르면 봄철 관광이 시작된 지난 4월 제주를 찾은 외국인 관광객은 총 17만7,588명으로 집계됐는데, 이 중 중국인이 13만4,389명으로 나타나 4분의 3을 차지했다. 지난해 8월 중국 정부가 고고도미사일방어체계(THAAD·사드) 사태로 중단됐던 한국행 단체관광을 전면 허용하면서 제주를 찾는 중국인 방문객은 늘어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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