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미 동부로 간 최태원, 반도체 소재·바이오 등 미래 먹거리 챙겼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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6월 미국 출장길에 올라 서부의 거대 기술기업(빅테크) 수장들과 만난 최태원 SK그룹 회장이 미국 동부로 옮겨 반도체 소재와 바이오 등 SK그룹의 미래 사업 현장 점검에 나섰다.
7일 SK그룹에 따르면 최 회장은 2일(현지시간) 미 뉴저지주에 있는 SK바이오팜의 미국 법인 SK라이프사이언스 본사를 찾았다. 이곳에서 최 회장은 SK바이오팜의 뇌전증 혁신 신약 '세노바메이트(미국 제품명 엑스코프리)'의 미국 직판 상황 등을 살폈다.
세노바메이트는 최근 총 처방 환자 수가 10만 명을 넘기며 뇌전증 영역에서 효과와 안전성을 입증해 신약 시장의 떠오르는 강자로 인정받고 있다. 최 회장은 구성원들을 격려하면서 "최근 미국의 생물보안법 추진이 국가 안보 정책에 미칠 잠재적 영향을 면밀히 검토하고 대응 방안을 준비해 달라"고 당부했다.
이어 3일에는 조지아주 커빙턴시에 위치한 앱솔릭스를 찾아 세계 최초 글라스(유리) 기판 양산 공장을 둘러보고 사업 현황에 대해 보고받았다. 앱솔릭스는 SKC가 2021년 고성능 컴퓨팅용 반도체 글라스 기판 사업을 위해 세운 자회사다.
SKC는 글라스 기판을 반도체 후공정(패키징) 단계에서 데이터 속도를 높이고 전력 소모를 획기적으로 개선할 수 있는 게임 체인저로 내세우고 있으며 하반기 중 고객사 테스트가 진행될 예정이다. 최 회장 역시 미국 빅테크 최고경영자(CEO)들에게 글라스 기판의 경쟁력을 알리며 세일즈를 한 것으로 알려졌다.
최 회장은 앞서 지난달 22일부터 인공지능(AI) 사업 확대와 '글로벌 AI 파트너십' 구축을 염두에 두고 미국 서부를 방문했다. 오픈AI의 샘 올트먼, 마이크로소프트(MS)의 사티아 나델라, 아마존의 앤디 재시, 인텔의 팻 겔싱어 등 주요 빅테크 기업 수장들을 차례로 만났다. 앞서 4월 엔비디아의 젠슨 황, 6월 초 TSMC의 웨이저자 회장도 만났다. 같은 달 28일부터 열린 SK그룹 경영전략회의에는 원격으로 참석해 "지금 미국에서는 AI 말고는 할 얘기가 없다"고 말하기도 했다.
SK 관계자는 "최 회장의 출장 결과를 바탕으로 SK하이닉스·SK텔레콤 등 관련사가 빅테크 파트너사와 함께 SK의 AI 생태계 경쟁력 강화를 위한 후속 논의 및 사업 협력에 나설 계획"이라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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