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업계 최초 망원용 2억 화소 등 이미지 센서 3종 선봬

최대 12배 줌까지 선명한 화질...소비 전력도 개선

삼성전자의 새 이미지센서 '아이소셀 HP9'. 삼성전자 제공

삼성전자가 스마트폰 카메라에 쓸 수 있는 플래그십 이미지 센서 3종을 27일 공개했다. 압도적 기술력으로 스마트폰 카메라 시장을 이끌겠다는 목표를 세웠다.

이번에 공개한 이미지센서는 △아이소셀 HP9 △아이소셀 GNJ △아이소셀 JN5다. 아이소셀 HP9은 업계 최초의 망원용 2억 화소 모바일 이미지 센서다. 0.56마이크로미터(㎛) 크기의 픽셀 2억 개를 1.4분의 1인치 옵티컬 포맷(이미지센서 규격)에 구현했다. 특히 삼성전자가 독자 개발한 고굴절 마이크로 렌즈를 활용해 각 컬러 필터에 해당하는 빛 정보를 정확하게 전달할 수 있다. 기존 제품 대비 감광 능력은 약 12%, 자동초점 분리비 성능은 약 10% 개선했는데 삼성전자는 3배 망원 모듈에 넣으면 최대 12배 줌까지 선명한 화질 구현이 가능하다고 설명했다.

아이소셀 GNJ는 1.57분의 1인치 옵티컬 포맷에 1.0㎛ 픽셀 5,000만 개를 구현한 '듀얼 픽셀' 제품이다. 듀얼 픽셀은 모든 픽셀이 두 개의 포토다이오드를 탑재해 화질 손상 없이 빠르고 정확한 자동 초점 기능을 구현할 수 있다. 어두운 부분에도 선명한 화질을 제공하고 전작 대비 약 29%(프리뷰 모드 기준) 소비 전력이 개선됐다.

아이소셀 JN5는 2.76분의 1인치 규격 제품이다. 0.64㎛ 픽셀 5,000만 개를 구현했다. 빠르게 움직이는 피사체의 작은 디테일까지 포착할 수 있고 프리뷰와 캡처 모드에서 실시간 줌 동작이 가능하다. 범용성이 높아 광각과 초광각 카메라는 물론 전면 망원 카메라로도 활용할 수 있다.

이제석 삼성전자 시스템LSI사업부 센서사업팀 부사장은 "최신 기술이 집약된 새로운 모바일 이미지센서 라인업을 통해 업계 표준을 리드할 것"이라고 밝혔다.

이윤주 기자 misslee@hankookilbo.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