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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권도 종주국 자존심 걸었다…감독은 “금 1개”, 선수는 전원 “금메달” 다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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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국 태권도가 2024 파리 올림픽에서 직전 도쿄 대회 ‘노골드 아픔’을 딛고 종주국의 자존심을 되찾겠다고 다짐했다.
태권도 대표팀은 25일 충북 진천선수촌에서 미디어데이를 열고 출사표를 던졌다. 이창건 대표팀 감독은 “파리 올림픽을 위해 선수 개인별 특화된 훈련을 많이 했다”며 “태권도 종주국으로서 반드시 좋은 결과를 내겠다”고 말했다.
한국 태권도는 이번 올림픽에 남자 박태준(58㎏급) 서건우(80㎏급) 여자 김유진(57㎏급) 이다빈(67㎏ 초과급) 네 명이 출전한다. 이다빈을 제외하곤 3명이 올림픽 첫 출전이다. 국가별 출전 선수 제한 규정이 사라진 2012년 런던 대회 이래 역대 최소 규모다.
2021년 치러진 2020 도쿄 대회 때는 6명이 출전했으나 은메달 1개, 동메달 2개에 그쳤다. 태권도가 처음 정식 종목이 된 2000년 시드니 대회부터 2012년 런던 대회까지 5회 연속 총 12개의 금메달을 땄던 금빛 발차기가 도쿄에서 끊겼다. 때문에 파리 대회에서 반등을 외치고 있다.
이 감독은 “최소 금메달 1개가 목표”라며 “도쿄 때 실패를 경험한 만큼 이번엔 꼭 목표를 이뤄내야 한다”고 강조했다. 감독은 목표를 보수적으로 잡았지만 선수들의 자신감은 하늘을 찌른다. 4명 모두 “금메달을 따내겠다”고 약속했다.
태권도 간판 장준을 최종 선발전에서 꺾고 올림픽 출전권을 획득한 ‘젊은 피’ 박태준은 “첫 올림픽인데, 겁 없이 준비했다”며 “애국가가 울려 퍼질 수 있도록 하겠다”고 했다. 도쿄올림픽 은메달리스트인 최고참 이다빈은 “도쿄를 준비할 때와 다르게 이번에 유럽 전지훈련도 가고 좋은 환경에서 훈련했다”며 “도쿄에서는 은메달을 땄기 때문에 이번엔 금메달을 가져오겠다”고 강조했다.
서건우도 “내 체급에서 (한국 태권도가) 올림픽에 나가는 건 처음이라 책임감을 갖고 1등을 하겠다”고 했고, 김유진 역시 “다음이 없다는 생각으로 후회 없이 준비했던 걸 다 보여줘 금메달을 갖고 오겠다”고 밝혔다.
이다빈을 제외한 선수들의 올림픽 경험 부족은 우려 대상이 아니다. 그러나 이 감독은 “선수들의 국제 대회 경험이 충분히 있다고 본다”고 자신했다. 이다빈도 “올림픽을 경험한 결과 일반 국제 대회와 크게 다르지 않다고 느껴졌다. 긴장하지 않고 실력을 뽐낸다면 충분히 좋은 성적을 낼 것”이라고 설명했다.
한국 태권도의 금메달 사냥은 8월 7일(현지시간) 남자 58㎏급부터 시작된다. 첫 주자로 나가는 박태준의 어깨가 무겁다. 박태준은 “스타트를 잘 끊어야 동료들이 힘을 받아 잘 할 수 있다고 들었다”며 “첫날 금메달을 따서 긍정적인 영향을 주고 네 명 모두 좋은 성적을 거둘 수 있도록 해보겠다”고 힘줘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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