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7월부터 비닐 백 안 쓴다"는 이 면세점의 패기...신세계면세점에 무슨 일이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신세계면세점이 7월 1일부터 비닐 쇼핑백 사용을 중단하고 친환경 소재를 활용한 종이 쇼핑백 종류를 늘리기로 했다.
24일 신세계면세점은 "다음 달부터 부피가 큰 상품을 위한 92리터(L) 1종을 제외한 모든 비닐 쇼핑백 사용을 중단한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회사는 종이 쇼핑백 종류를 3종에서 6종으로 늘리고 대형 종이 쇼핑백의 중량도 120g에서 175g으로 높이겠다고 했다.
신세계면세점의 친환경 종이 쇼핑백은 크라프트지(무코팅·무표백)와 콩기름 잉크를 사용함으로써 화학 원료의 비중을 줄인 제품이다. 지난해 3월 도입돼 지금껏 비닐 쇼핑백과 함께 사용돼 왔다. 신세계면세점에 따르면 지난해 비닐 쇼핑백은 약 320만 장 쓰였다. 이 중에서 부피가 큰 물건을 담는 92L 크기 비닐 쇼핑백 한 종류를 제외한 대부분을 종이 쇼핑백으로 교체하는 것이다. 신세계면세점 관계자는 "이번 정책은 고객들의 환경 의식을 높이고, 지속 가능한 소비문화를 확산시키기 위한 노력의 일환"이라고 설명했다.
면세점에서 구매하는 물건은 ①주로 주류·화장품 등으로 무게가 꽤 나가고 ②비행 시간 동안 안전하게 보관되어야 하기에 주로 비닐 쇼핑백에 담겼다. 김영진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환경부에서 받은 자료에 따르면 2019년부터 2023년 8월까지 5개 면세점(롯데·신라·신세계·현대백화점·HDC신라)에서 사용된 비닐 쇼핑백은 약 1억1,600만 개에 달했다.
이에 국내 면세점 업체 12곳은 지난해 9월 환경부와 '일회용품·유통포장재 감량을 위한 자발적 협약'을 체결하고 비닐을 줄이는 데 온 힘을 다하고 있다. 롯데면세점은 비닐 쇼핑백 4종을 올해 안에 모두 종이 쇼핑백으로 바꾼다는 목표를 세웠고 실제로 지난해 비닐 쇼핑백 사용량을 2019년보다 약 90% 줄였다. 현대백화점면세점 역시 2021년부터 '종이 쇼핑백 사용'을 원칙으로 삼았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