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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굿바이★'삼식이 삼촌'] 송강호·변요한의 연기 차력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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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삼식이 삼촌'은 화려한 출연자 라인업으로 시선을 모았다. 배우 송강호 변요한은 기대에 부응하듯 연기 차력쇼를 펼쳤다. 작품의 화제성은 아쉬웠으나 두 사람은 다시 한 번 강렬한 존재감을 드러내는 데 성공했다.
지난 19일 디즈니플러스 오리지널 시리즈 '삼식이 삼촌' 최종화가 공개됐다. 이 작품은 전쟁 중에도 하루 세끼를 반드시 먹인다는 삼식이 삼촌 박두칠(송강호)과 모두가 잘 먹고 잘 사는 나라를 만들고자 했던 엘리트 청년 김산(변요한)이 혼돈의 시대 속 함께 꿈을 이루고자 하는 이야기를 담았다.
쿠데타군이 육군 본부, 방송국, 청와대를 점령하면서 박두칠 김산은 위기에 놓이게 됐다. 박두칠은 안기철(오승훈)에게 "김산을 살려달라"고 부탁했다. 김산이 박두칠 대신 죽을 수도 있었지만 박두칠은 자신이 믿었던 김산을 포기하지 않았다. 김산을 마주한 박두칠은 "저 이제 죽으러 간다. 이제 밥 한 끼, 빵 한 조각에 아등바등 사는 거 너무 지쳤다"고 말했다.
결국 박두칠은 죽음을 맞이하게 됐다. 시간이 흘러 김산은 박두칠이 원하던 대로 장관이 돼 국민을 위해 노력했다. 주여진(진기주)은 기자로 일하며 김산을 인터뷰했다. 김산은 레이첼 정(티파니 영)과도 여전히 만남을 갖고 있었다. 자신이 '지구의 자전과 공전'처럼 잘 느껴지진 않지만 세상이 돌아가게 만드는 사람이라고 했던 박두칠의 이야기는 사실이 됐다.
'삼식이 삼촌'은 송강호의 첫 시리즈물이다. 많은 작품에서 활약했던 그의 새로운 도전에 많은 이들의 시선이 집중됐다. 박찬욱 감독은 "송강호 연기의 절정이자 종합. '대부'에서 브랜도·파치노·듀발이 변신 합체해서 한 인물을 연기했다면 이랬을까"라고 전했다. 그러나 디즈니플러스의 새로운 기대작으로 꼽혔던 것과 달리 화제성은 낮았다. 굿데이터코퍼레이션이 발표한 6월 2주차 TV·OTT 통합 드라마 화제성 순위 리스트에서 '삼식이 삼촌'은 10위 안에 들지 못했다.
작품은 무거운 내용을 무겁게 풀어냈다는 평도 얻었다. 이야기는 천천히 전개됐고 소재 역시 가볍지 않았다. 16부작 '삼식이 삼촌'이 당초 10부작으로 기획돼 있던 작품인 만큼 회차가 늘어나며 전개가 더욱 늘어지게 된 것이 아니냐는 지적도 나온다.
그럼에도 '삼식이 삼촌'은 송강호 변요한의 연기 차력쇼로 시청자들에게 강렬한 인상을 남겼다. 송강호는 깊이 있는 내공을 바탕으로 박두칠 캐릭터를 그려냈다. 변요한의 활약은 특히 돋보였다. 그는 김산이 품고 있는 진중함과 꿈을 향한 열망을 섬세한 감정 연기로 표현했다. 진기주와 티파니 영도 맡은 바 몫을 해내며 새로운 가능성을 보여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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