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장재훈 현대차 사장, 글로벌 수소 에너지 전환 협의체 이끈다

입력
2024.06.18 17:0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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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글로벌 에너지 전환 혁신"
2019년 정의선 회장도 공동의장 맡아

장재훈(맨 오른쪽) 현대차 사장이 10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연례 최고경영자(CEO) 행사에서 공동 의장에 취임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가네하나 요시노리 가와사키 중공업 회장, 산지브 람바 린데 CEO, 이바 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 장 사장. 수소위원회 제공

장재훈(맨 오른쪽) 현대차 사장이 10일(현지시간)부터 3일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연례 최고경영자(CEO) 행사에서 공동 의장에 취임한 뒤 기념 촬영을 하고 있다. 왼쪽부터 가네하나 요시노리 가와사키 중공업 회장, 산지브 람바 린데 CEO, 이바 나 제멜코바 수소위원회 CEO, 장 사장. 수소위원회 제공


장재훈 현대차 대표이사 사장이 수소 산업 관련 글로벌 최고경영자(CEO) 협의체인 수소위원회의 공동 의장을 맡았다고 18일 현대차가 알렸다. 수소위원회는 2017년 다보스포럼에서 수소 비전을 가진 기업들이 모여 청정에너지 전환을 촉진하는 글로벌 협의체로 현재 20여 개국 140개 기업이 회원사로 참여하고 있다.

이날 현대차에 따르면 수소위원회는 10일(현지시간) 독일 베를린에서 열린 수소위원회 연례 CEO 행사에서 이번 달 임기가 끝나는 가네하나 요시노리 공동의장(가와사키 중공업 회장)의 후임으로 장 사장을 선임했다. 장 사장은 기존 산지브 람바 린데 CEO와 함께 공동의장 역할을 맡는다. 앞서 2019년 정의선 현대차그룹 회장도 수소위원회 공동의장을 맡았다.



현대차그룹은 그동안 글로벌 수소차 분야에서 선도적 역할을 해왔다. 1998년 그룹은 수소 연구개발 전담 조직을 신설했다. 2004년 연료전지 핵심 부품인 스택을 개발했고 2013년 투싼 ix35 수소전기차를 세계 최초로 양산했다. 이어 2018년 수소 전기 승용차 넥쏘, 2020년 수소 전기 트럭 엑시언트를 차례로 내놓으며 수소모빌리티 분야 리더십을 강화해왔다. 현대차는 12일 수소전기트럭 엑시언트가 스위스에서 누적 주행 거리 1,000만㎞를 넘어 소나무 약 70만 그루가 연간 흡수하는 탄소량과 맞먹는 효과를 냈다고 밝히기도 했다.


수소사업 통합해 속도내는 현대차

정의선 회장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1월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의선 회장이 미국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1월 8일(현지시간)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 기자간담회를 마치고 기자들의 질문에 답하고 있다. 현대차그룹 제공


정 회장은 1월 미 네바다주 라스베이거스에서 열린 세계 최대 가전·정보기술(IT) 박람회 'CES 2024'에서 "수소사업은 (아무리 어려워도) 후대를 위해서 준비해 놓는 것이 맞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이에 장 사장도 당시 기존 연료전지 브랜드인 'HTWO'를 현대차그룹의 수소 밸류체인(가치사슬) 사업 브랜드로 키우겠다는 계획을 밝혔다.

이 밖에도 현대차는 5월 '캘리포니아 항만 친환경 트럭 도입 프로젝트'(NorCAL ZERO) 공식 출범에 맞춰 북미 수소 물류 운송 사업을 전개 중이라고 전했다. 6월에는 현대모비스의 국내 수소연료전지 사업 인수도 완료했다고 알렸다.

장 사장은 "수소위원회는 글로벌 친환경에너지 전환 노력에 있어 중요한 이니셔티브를 맡고 있다"며 "동료 수소 지도자들과 함께 혁신을 이끌겠다"고 말했다.



강희경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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