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동아시아 3국 경제협력, 중국 기업인이 가장 적극적... 한국-일본 순

입력
2024.06.09 13:00
수정
2024.06.09 15: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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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한상의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 참석 3국 CEO 대상 조사

최태원(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도쿠라 마사카즈(왼쪽) 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 런훙빈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이 지난달 27일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서 공동성명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최태원(가운데) 대한상공회의소 회장과 도쿠라 마사카즈(왼쪽) 일본경제단체연합회 회장, 런훙빈 중국 국제무역촉진위원회 회장이 지난달 27일 대한상의회관에서 열린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에서 공동성명서에 서명 후 기념촬영을 하고 있다. 대한상공회의소 제공


대한상공회의소가 한·중·일 3국의 주요 기업 최고경영자(CEO) 136명을 대상으로 조사한 결과 기업인 전원이 3국 간 경제 협력이 필요하다고 응답했다. 다만 '반드시 필요하다'는 응답은 중국 기업인이 가장 많은 것으로 나타났다.

10일 대한상의가 공개한 '제8차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 참석 기업 CEO 조사 결과를 보면 응답한 136개 기업(한국 46, 일본 44, 중국 46) CEO는 3국 간 경제협력이 '반드시 필요하다'(82.4%) 또는 '어느 정도 필요하다'(17.6%)고 응답했다. 다만 '반드시 필요하다'는 응답의 비중은 3국 간 차이를 보여 중국(91.3%)의 비율이 한국(84.3%)이나 일본(70.5%)보다 높았다.

응답자들은 3국 간 경제협력이 자신이 운영하는 기업에 긍정적 영향을 미칠 것이냐는 질문에는 65.4%가 '매우 그렇다', 34.6%는 '대체로 그렇다'고 응답했다. 3국 간 경제협력의 기대효과로는 한국(84.8%)과 일본(54.5%) 기업인이 '경제 활성화'를, 중국 기업인(84.8%)은 '공급망 안정'을 꼽았다.

3국 간 경제 협력을 우선 추진해야 하는 분야에 대해선 나라별로 응답이 갈렸다. 일본 기업인은 기후변화 대응을 우선시했고(54.5%), 중국은 의료 협력과 고령화 대응(30.4%)을 가장 중시했다. 한국 기업인은 금융·통화 협력(26.1%)이 필요하다고 답했다. 경제 협력 활성화를 위해 필요한 노력으로는 세 나라 기업인 모두 민간 차원의 소통·교류 확대(52.9%)를 첫손으로 꼽았다.

이번 조사는 5월 27일 한·중·일 3국 정상회의를 계기로 개최한 '제8차 한중일 비즈니스 서밋' 참석 기업 CEO를 대상으로 조사표를 배포해 확인한 결과다. 박일준 대한상의 상근부회장은 "3국 주요 CEO들이 경제협력의 필요성과 긍정적 효과에 대해 확신에 가까운 공감대를 갖고 있는 것으로 확인됐다"면서 "3국 간 민간 경제협력 실무협의체를 구성해 공동연구 사업을 전개해 나갈 계획"이라고 밝혔다.


인현우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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