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청도 운문댐 공사현장서 잠수부 2명 사망… 3년 만에 '또'

입력
2024.06.06 14:5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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취수탑 보강작업 투입됐다가 사고
3년 전에도 30대 잠수부 1명 숨져

소방대원들이 6일 수난사고가 발생한 경북 청도군 운문댐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잠수부를 옮기고 있다. 청도소방서 제공

소방대원들이 6일 수난사고가 발생한 경북 청도군 운문댐에서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잠수부를 옮기고 있다. 청도소방서 제공

경북 청도군 운문댐에서 취수탑 보강작업을 하던 잠수부 2명이 사망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곳에서는 3년 전에도 취수탑 공사과정에서 잠수부 한 명이 숨졌다.

6일 경북소방본부 등에 따르면, 이날 청도군 운문면 대천리 운문댐 운문호에서 40대 잠수부가 오전 9시 23분쯤, 30대 잠수부는 오전 11시 16분쯤 심정지 상태로 각각 발견됐으나 끝내 둘 다 사망했다. 이들은 물 속에서 취수탑 콘크리트 보강작업을 하다가 사고를 당했다.

경찰과 소방당국은 공사업체와 한국수자원공사 운문댐지사 관계자들을 대상으로 정확한 사고 경위를 조사하고 있다.

소방대원들이 6일 운문댐에서 실종된 잠수부를 찾고 있다. 청도소방서 제공

소방대원들이 6일 운문댐에서 실종된 잠수부를 찾고 있다. 청도소방서 제공

운문댐에서는 2021년 2월 23일에도 취수탑 내진공사를 하던 30대 잠수부 한 명이 숨졌다. 당시 잠수부는 고압 공기압축기(콤프레셔)를 이용해 모래를 제거하다 갑자기 쏟아진 토사를 피하지 못해 변을 당했다.

청도= 김정혜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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