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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로나 키즈' 10명 중 3명은 관찰 또는 치료 필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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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유아 시기(6세 미만)와 코로나19가 겹친 '코로나 키즈' 10명 중 3명꼴로 관찰 또는 치료가 필요하다는 분석이 나왔다.
코로나 키즈의 사회성과 인지발달 여부를 분석하기 위해 서울아이발달지원센터는 지난해 전문 상담사가 어린이집을 직접 방문하는 '찾아가는 어린이집 발달검사'(1세 반)와 '온라인 발달검사'(18~36개월)를 실시했다. 센터가 아동 4,215명을 대상으로 찾아가는 어린이집 발달검사를 시행한 결과 아동 10명 중 3명이 코로나19 시기를 겪은 후 발달에 어려움을 겪는 것으로 나타났다. 발달 정상군은 72.2%(3,045명)였지만, 지속해서 성장을 관찰하면서 발달 촉진이 필요한 아동이 22.1%(931명), 전문 치료기관의 도움이 필요한 아동은 5.7%(239명)였다. 인지, 언어, 운동, 사회정서 4개 영역별로 분석한 결과, 언어 영역에서 관찰 및 도움이 필요한 아동 비율은 43.9%를 차지했다. 이어 사회정서 영역 19.1%, 인지 영역 17.4%, 운동 영역 8.2% 순이었다.
앞서 2022년 서울시와 대한소아청소년정신의학회가 코로나19 시기를 겪은 만 0~5세 영유아 542명을 대상으로 '포스트 코로나 영유아 발달 실태 조사'를 시행한 결과 전 분야에서 정상적인 발달을 보이는 아동은 약 52%(237명)였고, 영유아 3명 중 1명이 언어 발달이 느린 것으로 나타났다.
센터는 검사 결과에 따라 관리가 필요한 아동들을 예방 프로그램 또는 치료기관과 연계해 도움을 받을 수 있도록 했다. 지난 1년간 검사를 받은 총 6,031명 가운데 관찰이 필요한 아동 248명은 직접 부모와 함께하는 발달 지연 예방 프로그램에 참여했다. 도움이 필요한 아동 142명도 센터에서 심화평가를 받았다.
반건호 경희대 정신건강의학과 교수는 "코로나 이후 언어뿐 아니라 사회성 결여 등 발달 지연을 겪는 아이들이 늘어났다"며 "지자체나 정부 차원에서 발달 검사를 하도록 적극 지원하면 발달 지연을 겪는 영유아를 조기에 발견해 치료할 수 있다"고 말했다.
서울시는 올해 하반기부터 아이와 양육자의 상호작용을 촉진하는 발달지연 예방 프로그램 운영을 기존 1개소에서 5개소로 늘리고, 무료 발달검사 대상을 다문화가정 아동까지 확대하는 등 아동들의 성장과 발달 촉진 프로그램을 강화할 방침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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