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尹 “핵심 광물 협력 기반 마련”… 탄자니아·에티오피아와 정상회담

입력
2024.06.02 20:42
5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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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협정 및 MOU 서명식에서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서울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열린 협정 및 MOU 서명식에서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과 악수하고 있다. 대통령실

한-아프리카 서울 정상회의(4, 5일)를 앞두고 아프리카 국가들과 릴레이 정상외교에 돌입한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이번 계기를 통해) 핵심 광물 관련 정보교류, 기술협력, 공동탐사 등 포괄적 협력 기반을 마련할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이날 공개된 AFP통신과의 인터뷰에서 “한국은 첨단산업 제조 강국이지만, 원료 광물의 95% 이상을 수입에 의존하고 있다”며 이같이 말했다. 윤 대통령은 “아프리카의 중요성에 비해 양측 간 교역규모는 한국 총교역규모의 1.9%에 그치고 있다”면서 “(교역 확대를 위해) 양측 기업 간 교류를 적극 지원해 나가겠다”고 덧붙였다.

이어 “아프리카의 풍부한 자원과 젊은 인구에 한국의 혁신적 기술과 경제 성장 경험을 결합하면 강력한 시너지를 발생시켜 한-아프리카의 공동 발전과 미래 세대의 공동 번영을 향한 특별한 에너지를 만들어 낼 수 있다”고 밝혔다. 윤 대통령은 한국이 반세기 만에 개도국에서 선진국으로 발전하면서 쌓은 경험을 아프리카에 제공할 수 있다는 점을 언급하며 “이를 통해 아프리카 국가들이 ‘한국과 함께하면 다르다’는 것을 다시 한번 확인할 수 있을 것”이라고 강조했다.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의 방명록 작성을 지켜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윤석열 대통령이 2일 용산 대통령실 청사에서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의 방명록 작성을 지켜보고 있다. 대통령실 제공


지난달 31일 시에라리온과 정상회담을 시작으로 아프리카 국가들과 정상회담에 나선 윤 대통령은 이날 탄자니아·에티오피아 정상과 회담을 겸한 오·만찬을 잇따라 갖고 협력 방안을 논의했다.

윤 대통령은 사미아 술루후 하산 탄자니아 대통령과 회담에서 핵심 광물의 안정적 공급을 위한 '핵심 광물 공급망 양해각서(MOU)'를 체결했다. 탄자니아는 리튬과 코발트, 니켈 등 차세대 배터리 생산에 필요한 핵심 광물 보유국이다. 이어 아비 아머드 알리 에티오피아 총리와 만찬을 겸한 회담을 진행한 자리에서 윤 대통령은 "더 많은 우리 기업들이 에티오피아에 진출해 상호 호혜적인 경제 발전에 기여할 수 있기를 희망한다"며 우리 기업들에 대한 에티오피아 정부의 관심과 지원을 당부했다.



김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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