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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열풍 타고 주가 네 배 뛴 LS에코에너지 "올해 실적 사상 최대치 기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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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상호 LS에코에너지 대표는 30일 인공지능(AI) 열풍 등의 영향으로 전 세계적으로 15년 이상 많은 양의 전력이 필요할 것이라며 전선 사업에 힘을 실으면서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에도 적극 나서겠다는 계획을 알렸다.
이 대표는 30일 서울 여의도 FKI타워에서 열린 중장기 전략 발표회에서 "전 세계적으로 앞으로 15년 이상 대규모 전력 수요가 지속될 것"이라며 "LS에코에너지의 전선·해저·희토류 등 세 가지 사업 분야가 모두 전기화 시대의 수혜를 받을 것으로 생각한다"고 말했다.
최근 AI 기술이 각광받으며 데이터센터(IDC), 반도체 산업의 전력 수요가 급증하며 관련 기업의 주가도 고공 행진을 이어가고 있다. 전력 케이블 사업을 주력으로 하는 LS에코에너지 주가 역시 4월 초 주당 약 2만 원에서 이날 4만 원으로 두 배가량, 범위를 지난해 11월까지로 넓히면 약 네 배가량 올랐다. 이날 행사도 무슨 사업 계획을 갖고 있냐는 주주 문의가 많아 만든 자리다.
LS에코에너지는 기존의 전력, 통신케이블 사업을 확대하면서 새 사업으로 해저케이블과 희토류 영구자석 시장에 뛰어든다고 밝혔다. 이를 통해 지난해 7,000억 원 규모의 매출을 2030년까지 2.5배 성장시킨다는 목표를 갖고 있다. 한승진 LS에코에너지 경영지원본부장(CFO)은 "전선사업을 매출 9,000억~1조 원으로 키우고 희토류 사업 매출은 2030년 1,800억 원 정도로 예상하고 있다"며 "해저 케이블 사업의 매출을 합해 1조8,000억 원 정도를 달성할 것으로 보고 있다"고 설명했다. 이어 "올해 역시 최대 실적을 올릴 것"이라고 자신했다.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 시장을 넘어 북미와 유럽에서도 해저케이블 사업을 확대한다는 계획이다. 베트남은 LS전선의 첫 해외 초고압 케이블 생산 거점이기도 한데 현재 매출의 30%를 북미와 유럽에서 거두고 있다.
희토류 영구자석 사업도 본격화한다. LS에코에너지는 1월 베트남 광산업체와 희토류 산화물 구매 계약을 했고 베트남에서 희토류 금속합금 공장 건설을 추진 중이다. 여기에서 생산된 금속 부품은 LS에코첨단소재에 공급, 탈(脫)중국화된 희토류 영구자석 밸류 체인을 구축하는 것이 목표다. 이 대표는 "전기 시장에서 희토류가 빠질 수 없고 LS에코에너지는 베트남에서 대규모 희토류 산화물을 확보했다"며 "30년 동안 베트남에서 사업을 한 만큼 LS의 이름으로 (제3국으로) 수출할 때 큰 이점이 있을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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