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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밸리를 새 경제수도로"... 메가시티 전략 내놓은 충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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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태흠 충남지사는 2022년 7월 취임과 동시에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추진계획'을 승인하는 결재를 했다. 베이밸리를 대한민국 경제산업수도로 만들겠다는 구상이 담긴 김 지사의 1호 결재다.
충남도는 "대한민국 수출액의 21.3%를 차지하는 아산만 권역의 성장이 곧 국가 경제성장"이라며 "미래 먹거리를 만드는 새로운 성장동력을 창출하는데 역량을 모으고 있다"고 밝혔다.
아산만 권역은 충남 천안·당진·아산·서산 등 충남 북부지역과 경기 평택·안성·화성·오산이 자리한 경기 남부지역을 아우르는 경제권을 말한다. 충남 북부지역 인구는 330만 명, 경기 남부지역 인구가 195만 명으로 아산만 권역 인구는 525만 명에 달한다. 충남 아산만과 경기 평택항 인근을 미국 실리콘밸리와 같은 '베이밸리 메가시티(Bay vally Megacity)'로 키우겠다는 게 김태흠 충남지사의 구상이다.
김태흠 지사는 첨단산업 생태계를 만들고 초광역 협력 모델을 구축하는 '투트랙'으로 베이밸리 건설을 추진한다.
먼저 수소경제와 미래차·반도체·디스플레이 등 새로운 성장산업 허브를 조성해 산업구조를 재편하고 4차 산업혁명을 선도하는 산업경제 생태계를 구축한다.
초광역 모델은 충남도와 경기도가 지리적 경계를 넘어 하나의 광역경제권을 만들겠다는 협력 전략이다. 도로 하나를 경계로 나뉜 행정 및 교통체계, 기업지원·육성 정책이 경제성장에 좋을 게 없다는 판단에 따라 협력을 통한 상생과 시너지효과를 기대한다. 김태흠 충남지사와 김동연 경기지사가 지난 2022년 9월 메가시티 건설을 위한 상생협력 업무협약에 사인하고 민관 합동추진단을 구성하는 등 빠르게 대응한 것도 이런 전략에 공감했기 때문이다.
지난해 3월 두 지역의 '싱크탱크'인 충남연구원과 경기연구원이 공동 세미나를 열고 베이밸리 메가시티 사업 방향, 협력 방안 등 세부적인 사항을 정하고 지원하기로 하면서 급물살을 타고 있다. 또 같은 해 9월에는 충남과 경기지역 해양쓰레기 수거, 처리에 공동 대응하는 등 두 지역은 새로운 협력모델을 제시했다. 충남도와 경기도는 26일 충남도청에서 베이밸리 메가시티 건설 공동 비전선포식을 통해 협력 구상을 알린다.
충남도와 경기도의 협력은 여기서 그치지 않는다. 베이밸리를 탄소중립 산업벨트로 조성하기 위한 글로벌혁신특구 지정과 당진·평택 수소도시 조성 등 20개 과제를 추진한다. 비전 선포식에서 발표할 20개 핵심 과제는 베이밸리를 순환하는 서해안고속도로 건설을 비롯해 △순환철도 건설 △동서횡단철도 건설 △서해선과 경부선을 잇는 고속철도(KTX) 연결 △한국과 중국을 연결하는 해저진공터널 구상 등 굵직한 사업들이다.
"이 중엔 가시적인 성과를 내고 있거나 순조롭게 추진되고 있는 사업들도 있다"는 게 충남도 관계자의 얘기다. 안호 충남도 경제산업실장은 "아산 탕정테크노밸리에 조성할 계획인 무기발광 디스플레이(DP) 개발 및 생태계 구축사업이 정부의 예비타당성조사를 통과했다"고 발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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