보내는 기사
인도 게임센터·영유아병원서 한날 화재… 최소 33명 사망
이미 가입된 회원입니다.
만 14세 이상만 회원으로 가입하실 수 있습니다.
인도의 두 지역에서 한날 대형 화재로 수많은 인명이 희생되는 비극이 발생했다. 게임 센터에서 큰불이 일어나 최소 27명이 사망하는가 하면, 영유아 병원에서도 화재 탓에 신생아 6명이 세상을 떠났다.
26일(현지 시간) 인도 언론과 영국 BBC방송 등에 따르면, 인도 서부 구자라트주(州) 라지코트시의 한 2층 건물에서 전날 오후 4시 30분쯤 화재가 발생했다. 해당 건물은 볼링과 카트, 트램펄린 시설 등이 들어선 게임 센터로, 주말인 토요일이었던 데다 여름방학이 시작된 터라 당시 건물 내부에는 어린이 동반 가족 관광객 등 300명 이상이 있었던 것으로 알려졌다.
화재 직후 소방 당국이 진압에 나섰으나, 화재 건물이 섬유 시트 구조물이었던 관계로 불길은 쉽게 잡히지 않았다고 현지 언론은 전했다. 게다가 입구 쪽 구조물이 무너져 건물에 갇힌 사람들도 쉽게 빠져나오기 힘들었던 것으로 전해졌다.
라디카 바라이 구자라트 경찰 부청장은 12세 미만 어린이 4명을 포함, 최소 27명이 숨졌다고 발표했다. 아직 실종자가 있어 희생자는 더 늘어날 수 있다고도 덧붙였다. 경찰은 게임 센터 소유주 등 4명을 과실치사 혐의로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 나렌드라 모디 인도 총리는 엑스(X)를 통해 “라지코트시 화재로 매우 괴롭다. 유가족을 애도하고 부상자들을 위해 기도한다”고 밝혔다.
같은 날 오후 11시 30분쯤에는 델리 동부 비베크 비하르 지역에 있는 한 영유아 병원에서도 화재가 발생했다. AFP통신과 미국 CNN방송 등은 “델리 소방 당국이 신생아 12명을 구조해 인근 병원으로 옮겼지만, 이 중 6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했다. 다른 6명 중 한 명도 위중한 상태이며, 5명은 치료를 받고 있다고 방송은 덧붙였다.
아툴 가르그 델리 소방서장은 “병원 내에 보관하고 있던 산소통이 폭발해 불이 너무 빠르게 번졌다”고 설명했다. 현지 언론은 주민들 제보를 토대로 해당 병원이 불법 산소통 충전 영업을 해 온 의혹이 있다고 전하기도 했다.
신고 사유를 선택해주세요.
작성하신 글을
삭제하시겠습니까?
로그인 한 후 이용 가능합니다.
로그인 하시겠습니까?
이미 공감 표현을 선택하신
기사입니다. 변경을 원하시면 취소
후 다시 선택해주세요.
구독을 취소하시겠습니까?
해당 컨텐츠를 구독/취소 하실수 없습니다.
댓글 0