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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역 풀뿌리경제 소상공인 살리기, 경북도가 나섰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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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가 도내 전체 근로자의 절반이 넘지만 영세성을 면치 못하는 소상공인 육성을 위해 팔을 걷어붙였다. 2030년까지 연매출 1억 이상 소상공인을 45% 늘리고, 장기적으로 이들이 소기업으로 성장하도록 하는 것을 골자로 하는 ‘경북도 억대 소상공인 육성 프로젝트’를 발표했다.
소상공인 기본법 등에 따르면 소상공인은 제조 건설 운수업 등은 상시근로자 9인 이하, 도소매 서비스 등은 4인 이하를 말한다. 커피숍 식당 미용실 슈퍼 편의점 등 지역 경제의 바탕을 이루는 풀뿌리 경제다.
경북도에 따르면 도내 소상공인 사업체는 전체 38만3,000개 중 96%인 36만7,000개에 이른다. 종사자 수도 96만 명 중 52만 9,000명으로 전체 근로자의 55%로 경북경제의 주축을 이룬다. 하지만 전체 소상공인의 61.6%는 연매출이 1억 원도 되지 않는다. 5,000만 원도 안되는 곳도 38.6%나 된다.
도는 도내 소상공인들의 열악한 경영규모를 개선하기 위해 ‘100만 소상공인의 행복, 아이콘(I-CORN)으로 창출’을 비전으로 정하고, 단기적으로 2030년까지 매출액 1~2억 원의 억대 소상공인을 5만1,000개에서 7만4,000개로 확대키로 했다. 중장기적으로는 이들을 소기업으로 육성한다는 방침이다.
도는 경북형 소상공인 육성 프로그램(I-CORN)으로 8대 중점 전략과제를 설정했다. △소상공인과 소통하는 소상공인앱 구축 △소상공인의 행복한 출생을 지원하는 아이보듬사업 △산재ᆞ고용보험 확대지원으로 가정지킴이 강화 △소상공인 경영자금 부담 경감 △창업의 성공신화를 창출하는 ‘I-CORN 창업학교’ 운영 △나만의 레시피로 성공하는 ‘부자키움 프로젝트’ 운영 △로컬브랜딩으로 지역과 함께 성장하는 소상공인 육성 △대학과 함께하는 영세소상공인 온라인 역량 강화가 그것이다.
이 중 소상공인 전용 앱 구축과 소상공인 출산을 지원하는 아이보듬사업, 대학과 함께하는 영세 소상공인 역량강화는 전국 처음이다.
소상공인을 위한 전용 앱 구축은 정부와 경북도의 지원 정책을 몰라서 지원받지 못한 도내 소상공인이 61.6%에 이르는 문제를 개선하고, 현장의 의견을 반영하는 현장형 정책 발굴을 위한 정책 건의 기능과 고령자를 위한 상담센터 운영 기능을 포함한다.
소상공인의 출산을 지원하는 아이보듬사업은 출산 지원 정책의 사각지대에 있는 소상공인의 문제점을 해결하기 위해 출산하는 소상공인에게 경영지원 인력 인건비를 월 200만 원씩 6개월간 총 1,200만 원을 지원한다.
대학과 함께하는 영세 소상공인 역량 강화는 고령화와 바쁜 생업으로 온라인 판매에 대해 접근하지 못하는 영세 소상공인을 돕기 위해 창업에 관심 있는 대학생을 연결해 영세 소상공인의 제품을 온라인으로 판매할 수 있게 지원한다. 대학생은 학점 인증과 창업을 위한 현장 체험 기회가 제공된다.
경북도는 경기 침체로 영세 소상공인의 보증 사고액 증가에 따른 대책을 마련하고 지난해 2월부터 저금리 대체상환 보증을 선제적으로 시행해 소상공인이 지급하는 이자 2%를 지원하고 있다 경기 침체의 장기화로 소상공인 부담이 증가하면 이자 2%를 추가해 4%를 지원한다.
최영숙 경제산업국장은 “이번 프로젝트 추진으로 소상공인 매출액 3조 원 증가와 취업유발 인원 3,455명, 1조 1,000억 원의 총부가가치 유발 효과가 기대된다”며 “지역 소상공인들이 더 나은 경영 환경에서 성장할 수 있도록 지원하고, 지역사회의 발전에 이바지하겠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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