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SK 둘째 딸 민정씨 10월의 신부 된다...신랑은 중국계 미국인

입력
2024.05.16 14:40
수정
2024.05.16 14:53
23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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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0월 서울 그랜드 워커힐에서 백년 가약

2015년 해군 행사에 참석한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차녀 민정씨가 어머니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2015년 해군 행사에 참석한 SK그룹 최태원 회장의 차녀 민정씨가 어머니인 노소영 아트센터 나비 관장과 이야기를 나누고 있다. 한국일보 자료사진


최태원 SK그룹 회장의 차녀 민정씨가 10월의 신부가 된다.

16일 재계에 따르면 민정씨는 10월 서울 광진구 그랜드 워커힐에서 중국계 미국인 사업가 A씨와 결혼식을 올린다. A씨는 미국 하버드대와 스탠퍼드대 공공정책대학원을 나왔으며 현재는 소프트웨어 관련 스타트업을 창업해 운영 중인 것으로 알려졌다. A씨는 주한 미군으로 1년 정도 근무한 경력도 있는 것으로 전해진다.

최근 SK하이닉스에서 퇴사한 민정씨는 미국에서 예일대 의학박사 출신 정신의학 전문가 등과 함께 인공지능(AI) 기반 헬스케어 스타트업인 '인테그럴 헬스'(Integral Health)를 공동 설립했다. 인테그럴 헬스는 미국 헬스케어 기관, 건강보험 회사 등과 파트너십을 맺고 심리 건강을 관리하는 프로그램을 제공하는 업체다.

중국 베이징대 경영학과를 나온 민정씨는 2014년 재벌가 딸로는 이례적으로 해군 사관후보생으로 자원 입대해 화제가 됐다. 전역 후 중국 상위 10위권 투자회사인 '홍이투자'에 입사해 글로벌 인수·합병(M&A) 업무 경력을 쌓았고 2019년 SK하이닉스에 대리로 입사했다가 2022년 초 휴직했다. 이후 미국 샌프란시스코에 있는 원격 의료 스타트업 '던'에서 무보수 자문역을 맡고 지역 비정부기구(NGO) '스마트'(SMART)에서 교육 봉사를 하기도 했다.




이윤주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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