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맥도널드 대신 맘스터치...첫 해외 직영점 도쿄 시부야에

입력
2024.04.16 13:00
수정
2024.04.16 13:56

팝업 스토어 연 지 6개월 만 공식 진출
일본 외 글로벌 매장 확대에도 속도

맘스터치 도쿄 시부야점 전경. 맘스터치 제공

맘스터치 도쿄 시부야점 전경. 맘스터치 제공


맘스터치첫 해외 직영점을 일본 도쿄 시부야구에 냈다고 16일 밝혔다.

맘스터치는 이날 도쿄 시부야구에 '시부야 맘스터치'를 열어 일본 패스트푸드 시장에 공식 진출했다고 밝혔다. 이 매장은 일본 맥도널드가 39년 동안 영업했던 자리에 들어선다. 규모는 지하 1층부터 지상 2층까지 220석에 약 418㎡(126평) 크기다. 메뉴는 싸이버거와 한국식 양념치킨 등 일본인 대상 사전 조사에서 인기가 검증된 제품을 중심으로 꾸려졌다고 한다.

맘스터치가 첫 해외 직영점을 일본 시부야에 내기로 한 건 지난해 10월 같은 곳에서 3주 동안 팝업 스토어를 운영했는데 오픈 당일 3주치 좌석 예약이 끝나는 등 반응이 뜨거웠기 때문이다. 이에 힘입어 약 반년 만에 정식 진출이 가능했다고 회사는 설명했다. 이번 직영점 역시 정식으로 문을 열기 전부터 2주치 예약석인 1만3,000석이 다 팔렸다. 김동전 맘스터치앤컴퍼니 대표이사는 "글로벌 시장에서도 주목하는 일본 외식 시장에 안착해 시부야 맘스터치를 K버거를 대표하는 랜드마크이자 글로벌 시장 진출을 위한 베이스 캠프로 키워나가겠다"고 밝혔다.

일본 진출을 시작으로 맘스터치는 글로벌 매장 확대에 속도를 낼 전망이다. 일본 시부야점 오픈 전에도 맘스터치는 태국(6개 점)과 몽골(4개 점)에 마스터 프랜차이즈 형태로 진출했다. 마스터 프랜차이즈란 사업자가 직접 해외에 진출하지 않고 현지 기업과 계약한 뒤 가맹을 원하는 이들에게 가맹 사업 운영권을 판매하는 방식을 말한다.

올해 안에 태국은 12호점, 몽골은 10호점까지 늘릴 계획이다. 또 인도네시아, 말레이시아, 캄보디아 등 한류와 K푸드에 대한 관심이 높은 아시아 국가들을 중심으로 러브콜이 이어지고 있어 이곳에도 조만간 정식 마스터 프랜차이즈 계약을 통해 나설 예정이다.

최현빈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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