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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윤이나, 복귀 두 번째 경기서 절반의 성공 "경기감각 62% 돌아왔다"

입력
2024.04.14 16:44
수정
2024.04.14 17:22
20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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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 공동 11위
"아이언샷 힘 들어가 아쉬워... 갤러리들께 감사"
"다음 대회 코스 나와 잘 맞아" 자신감 드러내

윤이나가 13일 인천 클럽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3라운드 3번 홀에서 칩샷을 하고 있다. KLPGA

윤이나가 13일 인천 클럽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3라운드 3번 홀에서 칩샷을 하고 있다. KLPGA

윤이나가 오구 플레이 출전 정지 징계 후 출전한 두 번째 대회에서 절반의 성공을 거뒀다.

윤이나는 14일 인천 클럽72 하늘코스(파72)에서 열린 한국여자프로골프(KLPGA) 투어 메디힐·한국일보 챔피언십 마지막 4라운드에서 2언더파 70타를 적어내며 최종 합계 10언더파 278타를 기록, 공동 11위로 대회를 마쳤다.

복귀 후 두 번째 대회라는 점을 감안하면 나쁘지 않은 성적이지만, 초반 기세에 비해서는 다소 아쉬운 성적이었다. 그는 1라운드에 보기 없이 버디 9개를 잡아내며 단독 1위로 기분 좋게 대회를 시작했지만, 2라운드에 보기 4개를 범하는 등 흔들렸다. 이때의 난조 탓에 3·4라운드에 각각 2타씩을 줄이고도 톱10 진입에 실패했다.

윤이나는 “첫 날에는 아이언샷을 할 때 힘을 빼고 가볍게 쳤는데, 2라운드부터는 힘이 들어갔는지 거리가 더 나가고 방향도 정교하지 않았다”며 “아쉬움이 많은 남는 대회”라고 이번 대회를 돌아봤다. 마지막 18번홀(파5)에서 아깝게 버디를 놓친 데 대해서는 “솔직히 톱10 의식을 했다. 많이 넣고 싶었다”며 웃었다. 복귀전이었던 두산건설 위브 챔피언십 당시 경기감각이 60% 정도 돌아왔다고 밝혔던 윤이나는 “이번 대회에서는 (경기감각이) 62% 정도 돌아온 것 같다”고 자평했다.

징계 후 첫 출전한 내륙대회인 만큼 윤이나는 대회 내내 구름 갤러리를 몰고 다녔다. 이에 대해 그는 “정말 오랜만에 많은 분들이 보는 앞에서 경기를 하니 무척 좋았다”며 “결과가 (예상보다) 잘 나오지 않아 아쉽긴 하지만, 그래도 응원해주시는 만큼 힘을 받았다. 다시 한 번 감사하다는 말씀을 드리고 싶다”고 강조했다.

윤이나의 다음 출전 대회는 경남 김해에서 열리는 넥센·세인트나인 마스터즈다. KLPGA 투어 중 전장이 긴 가야 컨트리클럽에서 열리는 만큼 장타력이 좋은 윤이나에게 유리할 것이란 전망이 지배적이다. 윤이나 역시 “내 기억에 코스가 좁지 않았던 걸로 기억한다”며 “나와 잘 맞는 코스라고 생각한다. 경기를 잘 풀어갈 수 있을 것”이라며 자신감을 드러냈다.

박주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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