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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북도, 체납세 줄이기 대작전 돌입

입력
2024.04.11 14:45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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15일부터 6월28일까지 일제정리
체납액 1,847억 원 중 40% 해결키로

경북도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도청 전경. 한국일보 자료사진


경북도는 22개 시ᆞ군과 함께 이달 15일부터 6월28일까지 ‘상반기 지방세 체납액 일제정리기간’으로 정하고, 집중적이고 강도 높은 체납세 줄이기에 나섰다. 도는 올해 지방세 체납액 1,847억 원 중 739억 원(40%)을 해소한다는 계획이다.

경북도는 기획조정실장과 시ᆞ군 부단체장을 단장으로 한 체납정리단을 구성해 체계적인 징수 활동을 한다.

체납정리단은 체납자 부동산, 차량, 금융재산, 급여, 매출채권 등 전방위적인 재산조회로 재산압류, 압류재산의 매각 등 강력하고 신속하게 환가절차를 진행한다.

압류 및 매각 등 체납처분과 함께, 고액ᆞ상습체납자에 대한 감치, 출국금지, 관허사업제한 등 행정제재도 병행 실시해 체납자를 지속해서 압박한다.

특히 올해부터는 50만 원 이상 체납자에 대해 가상화폐 보유 여부를 일제조사한다.

지방세 체납액의 30% 정도를 차지하는 자동차세 체납을 줄이기 위해 도내 전역에 대한 체납차량 합동단속을 실시하고, 경찰서 및 도로공사와 합동으로 체납차량 번호판 일제 영치도 실시한다.

실직 및 부도ᆞ폐업 등 일시적인 경영 악화로 인한 체납자에게는 분납, 징수유예 등의 기회를 제공하고, 생계형 체납자에게는 복지부서와 연계해 사회복지서비스를 지원받을 수 있는 기회도 제공한다.

박시홍 경북도 세정담당관은 “지방세 체납은 지방재정의 악화와 조세 형평성의 저하 등을 야기하는 만큼 신속한 자진납부를 해달라”고 당부하며 “생계형 체납자의 경우에는 분납, 유예제도, 사회복지서비스 연계 등 다양한 지원을 하겠다”고 말했다.

정광진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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