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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에르도안, 5월 방미 정상회담 예정… 방산 협력 전망"

입력
2024.03.30 00:3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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F-16 전투기 거래 등 논의 오갈 듯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사진 왼쪽) 튀르키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대화하고 있다. 빌뉴스=로이터 연합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사진 왼쪽) 튀르키예 대통령과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이 지난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나 대화하고 있다. 빌뉴스=로이터 연합뉴스

레제프 타이이프 에르도안 튀르키예 대통령이 미국을 방문해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과 정상회담을 할 예정이다.

로이터통신은 29일(현지시간) 미국과 튀르키예 관리들을 인용해 "5월 9일 에르도안 대통령이 미국 백악관에서 바이든 대통령과 회담할 예정"이라고 보도했다.

이번 정상회담에서는 튀르키예의 미국산 F-16 전투기 구매 등 방산 협력 방안이 논의될 것으로 보인다. 당초 미국은 2019년 튀르키예가 러시아에서 S-400 방공 미사일을 구매한 이후 앙카라에 F-15를 판매하지 않겠다는 방침을 세웠다. 그러나 지난 1월 튀르키예가 스웨덴의 북대서양조약기구(NATO·나토) 가입을 비준하며 양국 관계는 해빙기를 맞았다. 우크라이나 지원으로 포탄 재고가 줄어든 미국은 최근 튀르키예산 탄약 수입을 늘리고 있기도 하다.

로이터는 “바이든 정부는 앙카라가 화학물질이나 정밀 기계 등 무기 제작 용도로 사용할 수 있는 물품을 친(親) 러시아 성향 국가들에 판매하지 않겠다는 약속을 할 수 있는지도 파악하고 있다"고 전했다.

양 정상이 백악관에서 회담하는 것은 바이든 대통령이 2021년 취임한 이후 처음이다. 두 정상은지난해 7월 리투아니아 빌뉴스에서 열린 나토 정상회의를 계기로 만난 적이 있다. 앞서 지난 7일 하칸 피단 튀르키예 외무장관이 미국을 방문해 토니 블링컨 미 국무장관과 만나 정상회담 여부를 사전에 조율했다.

김현종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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