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민주당, 경선 조사서 '불공정' 논란 리서치디앤에이 배제

입력
2024.02.25 11:21
수정
2024.02.25 11:30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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임혁백(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 심사 결과 발표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임혁백(가운데) 더불어민주당 중앙당공직선거후보자추천관리위원장이 23일 오전 서울 여의도 민주당 중앙당사에서 기자회견을 갖고 공천 심사 결과 발표를 위해 이동하고 있다. 뉴스1

더불어민주당이 최근 총선후보 여론조사 과정에서 공정성 논란을 빚어 온 ‘리서치디앤에이’를 경선 여론조사 업체에서 배제하기로 했다고 25일 밝혔다.

민주당 선거관리위원회는 이날 기자들에게 보낸 메시지에서 “리서치디앤에이는 조사에 문제는 전혀 없으나 불필요한 정치적 논란으로 민주당에 부담이 되기에 경선 조사업무를 하지 않겠다는 입장을 당에 알려왔다”며 “이번 경선 조사를 하지 않기로 결정했다”고 전했다.

해당 업체는 최근 공천 과정에서 비이재명(비명)계 현역 의원을 제외한 여론조사를 진행해 논란을 빚은 바 있다. 지난 2013년 이재명 대표 성남시장 당시 이 업체가 성남시 용역을 수행한 것도 비명계로부터 지적을 받았다.

이 업체는 지난 6일 진행된 경쟁 입찰에서 탈락했으나, 다음 날 추가 선정된 것으로 알려졌다. 이 과정에서 수석사무부총장인 김병기 의원이 개입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다만 민주당 측은 김 의원이 ‘선정 프레젠테이션(PT)에서 우선순위에 오른 업체를 적절한 사유 없이 배제할 경우 오히려 불공정 논란이 있을 수 있다’는 의견을 제시한 것이라고 해명했다.

이에 의원총회에서 해당 업체를 제외해야 한다는 의견이 제기됐고, 홍익표 원내대표도 지난 22일 비공개 최고위원회의에서 리서치디앤에이를 당내 경선 조사에서 제외하는 방안을 지도부에 요청한 것으로 알려졌다. 이후 선관위는 긴급 회의를 열고 경선 조사 배제를 결정했다.

박세인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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